MBN '위대한쇼: 태권' 심사위원들, 클래식A팀에 “브로드웨이급” 찬사

클래식B팀, '완벽한 팀워크'로 맞서…권영인, 이지석 등 레전드 태권도인 합류

2025-07-19     박현선 기자

18일 방송된 MBN '위대한쇼: 태권' 4회에서는 태권도계 레전드급 인물들의 경쟁 구도가 본격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악B팀과 클래식A팀, 클래식B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성시훈이 리더를 맡은 국악B팀의 변화가 주목을 받았다.

국악B팀은 중간 점검에서 "태권도 퍼포먼스가 아닌 시범 공연 같다"는 지적을 받고 전면 수정에 나섰다. 태권코레오 안무가 김세희 참가자, 기술 담당 김병준 참가자가 송판을 부채로 활용한 연속 격파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기존 틀을 깨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승리를 차지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클래식A팀과 클래식B팀 간 일어났다. 클래식B팀에는 태권도계 레전드 ‘권영인’ 참가자가 합류하면서 안무 제작 특화 참가자 6~7명이 몰리며 '쟁쟁한 실력자들의 집합소'가 됐다.

반면 클래식A팀에는 무용가 출신 방성현 참가자가 합류하며 "잘하는 사람들과 대결하면서 창작으로 상대팀을 이기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세계태권도연맹 수석코치 이지석 참가자가 클래식A팀의 리더를 맡았고, 클래식A팀은 태권도의 빠른 움직임과 무용적 요소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무대를 선보였다.

실제로 공연용 팜플렛까지 제작한 클래식A팀은 참가자들의 연기력과 기술력이 조화된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말이 필요 없는 무대", "스포츠인들이면서 아트를 했다", "브로드웨이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 맞선 클래식B팀은 권영인 참가자의 리드 아래 왁킹(Waacking) 전공 이진주 참가자와의 콜라보를 비롯해 태권코레오, 태권크리, 태권한류의 안무가들이 총 집합했다. 팀 미션과 개인 미션의 병행으로 개인 기량과 팀워크 간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지만 권영인 참가자가 조율했으며 '판도라의 상자'를 주제로 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줘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야외 무대에서 관객들을 상대로 펼치는 게릴라 버스킹 무대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대한쇼: 태권'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