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경마 온라인 마권 발매를 시행해 달라고 6월 2일 청와대 국민 청원을 한 시인 김문영 씨(대표시집 '촛불의 꿈')가 17일 '온라인 마권 발매 시급히 시행되어야 합니다'란 청와대 국민 청원을 재차 요청했다.

김문영 시인은 “온라인 마권발매 시급히 시행되어야 합니다”란 국민 청원을 통해 “선진국에서 경마는 스포츠의 왕으로 각광받는데 한국에서는 왜 도박의 황제로 폄훼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경마는 일제가 조선 백성을 우민화하기 위해 도입한 식민지 통치 수단”이라며 “해방 이후에도 조선마사회를 한국마사회로 이름만 바꿨을 뿐 일본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는 역사적 적폐”라고 정의했다.

이어 “말산업육성법과 한국마사회법을 하나로 합쳐 말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그 법에 의해 한국마사회는 가칭 ‘말산업진흥공단(원, 처 등 합리적 이름 부여)’으로 거듭나야 한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일제 잔재를 그대로 물려받은 조직으로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 경마 매출은 약 74% 대폭 감소, 경마산업에 참여하는 경주마 생산자, 마주, 조교사, 기수, 조련사, 경마정보사업자, 유통업자, 매점과 식당 운영자, 전문지판매소 운영자 등 대부분 축산경마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일본 등 경마 시행국은 비대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해 언택트경마를 실시하고 있다.

김시인은 “100여 개가 넘는 경마시행국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2~3개 나라에 불과하다. K-방역으로 전 세계 귀감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역병으로 축산경마산업이 붕괴되었다고 하면 그 책임은 누가 감당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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