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았다

2020-04-29     서희원 기자

오리온 꼬북칩(터틀칩스) 미국 코스트코 입점 사진

오리온 '꼬북칩' 국내 스낵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1분기 글로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성장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1억 9000만 봉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꼬북칩은 네 겹 스낵으로 출시되며 바삭하고 독특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선보인 '달콩인절미맛'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 사이에서 각광받아, 꼬북칩의 인기를 견인했다.

해외시장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2018년 5월 '랑리거랑(浪里个浪)'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후 8000만 봉 이상 판매됐으며,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마라새우맛'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미국, 캐나다 등 총 12개국에 수출되어 100억 원의 누적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코스트코, 세븐일레븐, PX마트 등에 입점해 누적판매량 600만 봉을 돌파했다. 2018년 수출을 시작한 스낵 본고장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해나가는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꼬북칩 국내 생산라인은 풀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오리온은 꼬북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확대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간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맛을 지속 개발하고, 수출 국가를 확대해 그룹 성장의 견인차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