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꾸준한 성장세 기록…지난달 155억 달러 돌파

2017-05-17     황재용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155억 달러를 넘으며 4월 ICT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분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늘어난 155억5000만 달러(약 17조3700억원),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7.8% 증가한 78억80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다.

ICT 분야 흑자는 76억8000만 달러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132억5000만 달러)의 60.0%를 차지했다. 특히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3.2%)을 기점으로 12월 13.2%, 올해 1월 16.7%, 2월 22.7%, 3월 15.8% 등 6개월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7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59.1% 증가했다. 그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서버·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으로 95.6% 증가한 47억5000만 달러를 올렸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4.0% 늘어난 6억8000만 달러가 해외에서 팔렸다. 다만 휴대전화는 부분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늘고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1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수입액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 4월 대비 3.1% 증가한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수입액은 45.5% 증가한 5억2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액은 11.5% 증가한 8억8000만 달러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요국가별 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홍콩 포함) 47억6000만 달러, 베트남 16억1000만 달러, 미국 8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3억3000만 달러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