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티켓을 위한 마지막 혈전이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오는 11~12일 이틀간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시즌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 경정의 본선 진출 포인트 획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될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연말 그랑프리행의 여부는 물론 유리한 코스가 배정되는 만큼 선수들간 한 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10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10월 8회 출전해 5승과 함께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인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챔피언 김민천(39·2기)이 1위로 진출권을 따내면서 또 한 번 우승을 넘본다.

이어 현재 34승으로 다승선두이자 올 시즌 대상 경주에서 준우승과 3위를 각각 한 번씩 차지한 어선규(37·4기)가 2위로 진출했다. 여기에 이사장배 챔피언 정민수(40·1기)와 시즌 세 번째 대상 우승자 심상철(33·7기) 역시 나란히 상위권에 진출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대상 경주 우승자, 준우승자 등 간판급 스타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는 미리보는 그랑프리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박빙의 접전이 예고된다.

여기에 10월 이후 5승을 올리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신예 한성근(28?12기)과 10월 연대율 83%를 달리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여전사` 박정아(36·3기)가 `명예회복`에 나서면서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패권을 쥐었던 김효년(41·2기)과 쿠리하라배 준우승자인 12기 선두주자 유석현(29)은 성적에 밀려 탈락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누가 우승하느냐다. 최근 분위기로는 10월 들어 `무결점` 의 경기력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김민천과 기복 없는 `승부사` 어선규의 2파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심상철과 박정아의 최근 컨디션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까지 대혼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대상경주와 같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11일 예선을 치른 뒤 득점 상위자 6명이 12일(14경주) 한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린다.

경정 관계자는 "마지막 포인트 쟁탈전은 그야말로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이다. 그랑프리 전초전격인 이번 대회 챔피언이 연말 그랑프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 누적점수는 김효년과 어선규가 345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최근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여전사 박정아가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연말 그랑프리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여전사 박정아가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연말 그랑프리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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