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300m 대상경주(스포츠월드배, 8일 8경주)가 열린다.

2015년 그랑프리와 동일한 거리로 시행돼 그랑프리의 모의고사 격으로 관심을 눈길을 끈다. 사연이 많은 말들이 다수 출전했는데, 어느 덧 고령이 된 살아있는 역사 `터프윈`, 서울을 접수하기 위해 부경에서 이적한 `신데렐라맨`, 차세대 주자 `다이샨`과 `위닝앤디`, 기존 강자 `언비터블` 등의 한 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언비터블 (미국, 수, 5세, R121, 임봉춘 조교사)

전형적인 자유마로 올해 KRA컵 Classic(GⅡ)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되지만, 최근 성적에 기복이 있어 다소 높은 부담중량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데렐라맨 (한국, 거, 4세, R120, 이신영 조교사)

스피드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천후의 마필로, 부산경남에서 최강의 경주마로 활약하다가 서울로 이적했다. 이적 후 두 번의 경마대회에서 입상에 실패하고 두 번째 도전에 입상을 기록했다. 이제 서울 주로에 적응을 했고 최근 들쭉날쭉했던 체중 조절도 자리 잡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이샨 (미국, 거 4세, R119, 지용훈 조교사)

자유마로 초반 선행을 나설 수 있는 마필로 선입 및 초반 힘 안배 후 종반 힘을 쓸 수 있는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다. 데뷔 당시 주목을 받았던 신예로 이후 상위 등급 적응에 다소 힘겨운 싸움을 거듭했으나 최근 뚜렷하게 호전된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 높아, 이전 2300m 거리에서 선입력으로 임상에 성공한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터프윈 (미국, 거, 8세, R121, 안해양 조교사)

8세의 마필로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라 예전처럼 선입, 추입 전개 등 자유로운 전개보다는 종반 한발을 쓸 수 있는 추입마이다. 당초 지난주에 초점을 맞춰 경주를 준비해 한 주 출전이 지연된 점을 변수로 꼽을 수 있으나, 매 경주가 경주마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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