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즈 = 김태우 기자] 애플이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을 리프레시했다. 하드웨어의 변화는 크게 없다. 소폭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가격 인하가 눈에 띈다.

13인치, 15인치 모델 모두 기존 프로세서에서 작동 속도만 0.2GHz 올린 4세대 인텔 코어를 품고 있다. 인텔은 올해 5세대 코어인 브로드웰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연말로 출시 계획이 잡혀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확신할 수 없다. 이런 탓에 올해 선보인 아이맥, 맥북에어 모두 4세대 인텔 코어를 쓰고 있다.

대신 13인치 기본형과 15인치 기본형은 램(RAM)을 2배 늘렸다. 13인치는 4GB 대신 8GB를, 15인치는 8GB대신 16GB를 채용했다. 이로써 13인치 모델은 모두 8GB 램(RAM)을, 15인치 모델은 16GB 램을 기본으로 쓴다. 그 외 나머지 사용은 종전과 같다. 내심 외장 그래픽이 바뀌지 않을까 싶었지만, 변동없이 기존 그래픽이 쓰였다.

애플은 올해 아이맥, 맥북에어, 아이팟 터치 등 새롭게 내놓는 제품 모두 가격을 내렸다. 여기에 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빠질 수는 없는 법. 15인치의 경우 기본형은 10만 원, 고급형은 30만 원 낮아졌다. 기본형은 램이 2배로 늘어났으니, 체감 인하는 10만 원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13인치 모델은 기본형은 그대로이지만, 중급형은 5만 원, 고급형은 10만 원 싸졌다.

올해, 아니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인텔 5세대 브로드웰을 장착한 맥 제품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CPU를 장착한 맥을 기다린 이도 많을 터. 제품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그냥 지금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유일하게 레티나를 채용하지 않은 13인치 맥북프로의 가격을 12만 원 내렸다. 사양은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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