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서 PC 누적 매출 누적 전년대비 17% 상승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인기로 주춤할 것으로 여겨졌던 데스크톱 컴퓨터의 매출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누리닷컴 제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인기로 주춤할 것으로 여겨졌던 데스크톱 컴퓨터의 매출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누리닷컴 제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인기로 주춤할 것으로 여겨졌던 데스크톱 컴퓨터의 매출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아온 게임들의 연이은 출시로 인해 고사양 PC로의 교체 수요 증가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27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의 월별 PC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누적 매출이 17% 증가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워치가 출시된 5월 이후부터 전년 동월 매출과 격차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출시된 배틀필드·문명·타이탄폴2·콜오브듀티 등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전년 동월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동안 데스크탑의 경우,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성능 및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매출 감소 추세였다. 하지만 전체 컴퓨터 카테고리 매출을 보면 1분기 11%에서 4분기 14%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브랜드PC와 조립PC 모두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했다.

에누리닷컴 상품 담당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는 구동이 어려운 고사양 게임들이 출시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주춤했던 PC시장이 게임 시장과 함께 다시 일어나는 조짐을 보인 것”이라며 “2017년에도 쟁쟁한 대작 게임들이 준비를 마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고사양 PC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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