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원(22기 32세 SS 청주)은 최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광명42회차에서 결승을 포함해 3연승을 추가한데 이어 광명45회차에서도 2연승과 함께 결승에서는 최강자 임채빈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올린 양승원은 다승 부문에서 임채빈(59승)에 이은 35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전드 정종진과 같은 슈퍼특선 정해민을 뒤로 밀어내면서 생애 첫 슈퍼특선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승원의 올 시즌 성적은 엄청나다. 57차례 출전해 1위 35회, 2위 9회, 3위 5회를 기록하며 승률 61%, 연대율 77%, 삼연대율 86%로 종합 랭킹 4위에 올라있고 광명 출전결과만 반영된 상금순위도 임채빈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에 있다.

특히 시즌 총 19회차 출전에 18회 결승 진출을 달성하며 강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초부터 내리 7연승을 달리는가 하면 8월 스포츠동아배 대상 결승에서는 임채빈에 이어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팬들로부터 ‘충청권 강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22기 훈련원 성적 13위(최종 졸업생 17명)였던 양승원은 훈련원 관리경주에서 마크추입 전법이 다수를 이루었을 만큼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훈련원 지도관들에게 지적 받았던 선행력을 부단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보강, 특선급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양승원은 1인자 임채빈에게 입문 후 뼈아픈 첫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경륜전문가 박정우씨는 “양승원은 하반기 슈퍼특선 승급 직후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현재는 내외선 전환 능력, 몸싸움과 강력한 방어, 막판 결정력을 고루 갖춘 테크니션이 됐다.”면서 “막강한 젖히기와 막판 추입력은 현역 경륜선수 가운데 상위권이다.”라고 평가했다.

광명스피돔에서 양승원 선수(3번 빨강색유니폼)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양승원 선수(3번 빨강색유니폼)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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