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1차 펀딩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투자자인 프리미어 파트너스, 듀크대, KT 인베스트먼트 등이 추가 출자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산업은행, KT&G,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만도의 모기업 한라그룹 등이 참여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슈퍼브에이아이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는 데이터셋을 빠르고 체계적이며 반복적으로 구축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 준비 작업을 자동화해 준다.  MLOps·DataOps 관련 총 10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110억 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반 만에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윤하영 프리미어 파트너스 이사는 “성장하는 머신러닝 시장에서 슈퍼브에이아이가 우수한 제품을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커트 슈미트(Kurt Schmidt) 듀크 엔젤 네트워크(Duke Angel Network) 이사는 "최고 수준의 인재,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보고 투자를 결심했다"며 “슈퍼브에이아이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팬텀AI 등이 슈퍼브에이아이의 스위트 솔루션을 사용해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중고 핸드폰 외관 평가 및 매입 솔루션 제공 기업인 SK네트웍스 민팃, 발 사이즈 측정 및 신발 추천용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펄핏에서도 슈퍼브에이아이의 스위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펄핏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발 상품이 사이즈를 포함해 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품이 빈번해 판매 업체들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겨냥, 신발 사이즈에서 더 나아가 고객의 발 모양과 브랜드별, 모델별로 각기 다르게 생산되는 신발 내측정보를 수집해 이를 개인에 맞게 연결해주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발, 신발의 내측 모양, 그리고 자체 학습한 FIT 데이터 기반 AI 추천 서비스로 펄핏은 고객에게 완벽한 핏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쇼핑의 반품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여기에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를 활용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SK네트웍스 민팃과 펄핏의 AI 제품이 평균 1.5배의 작업 속도 향상, 16만 장의 원천 데이터 관리 및 90%의 데이터 통합 관리성, 워크플로 생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CB 인사이트 선정 100대 인공지능 기업에 포함된 다수의 기업에서 스위트를 활용하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분야별 채용 및 기술력 고도화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360억원에 달하며 시리즈B 추가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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