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애인 HR 솔루션 기업 ㈜브이드림(대표 김민지)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가상공간을 통해 사무실에 출근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용 메타버스 사무실 ‘브이유니버스’를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브이드림은 재택근무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플립’을 운영하고 있다. 플립의 기능을 메타버스 상으로 옮기면 장애인 근로자들도 현실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가상현실 속 회사에 직접 출근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 사무실인 브이유니버스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은 실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먼저, 헤어스타일부터 복장까지 원하는 스타일 대로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생성한 아바타를 통해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면 자동으로 출근 처리되고, 나가면 즉시 로그아웃 및 퇴근 처리돼 출퇴근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생성한 아바타는 다른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축하도 하는 등 다양한 감정표현과 상호교감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밖에 긴 대화를 할 때는 1대1 채팅 혹은 화상통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무실 공간은 실제 업무 현장과 같이 △업무공간 △회의실 △임원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공간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장애인 근로자들은 업무를 하는 동안 여러 공간을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기능도 있다. 우선 초대 메시지 발송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회의 사실을 알린 뒤 시간을 조율하고, 회의실 예약 버튼만 누르면 정해진 시간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회의 중에는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시각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따로 자료를 전달하는 번거로움과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하게 된다. 회의는 음성 회의 혹은 화상 회의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임원실에서는 대표 및 임원과 개인 면담도 가능하다. 임원실에는 호출받은 직원만 출입할 수 있어 외부의 방해 요인 없이 윗사람과 대화할 수 있으며, 이는 임직원 간 직접적인 상호작용 기회를 늘려 장애인 근로자의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드림은 앞으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해 장애인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메타버스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는 “재택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근무지로 직접 출근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은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브이유니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브이유니버스에서 장애인 근로자는 신체적 한계가 없는 비장애인과 동일한 모습이다.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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