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제15회 ‘KNN배(GIII)’가 오는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각은 17시 5분으로 부경 7경주다. 경주거리는 1,600m이며 총 상금은 4억 5천만 원이다.
‘KNN배(GIII)’는 퀸즈투어의 세 번째 관문이다. 퀸즈투어는 한 해 최고암말을 가리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3세 이상 암말만이 출전할 수 있으며 총 네 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제1관문 ‘동아일보배(L)’와 제2관문 ‘뚝섬배(GII)’를 모두 ‘라온퍼스트’가 우승한 가운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트리플 티아라) 타이틀을 따내며 올해 3세 암말 최강이 된 ‘골든파워’가 퀸즈투어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전마는 서울 9두, 부경 5두, 총 14두로 예정돼 있다.
▶라온퍼스트 (서울, 국1, 5세, 한국, R11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1.1%, 복승률 66.7%)
레이팅 118로 출전마들 중 독보적으로 높다. 부마는 요즘 한창 씨수마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 이전에도 전 경주 5위 이내로만 들어와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보여 왔지만 5세가 되며 더욱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작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부터 대상경주만 벌써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다가 퀸즈투어 제1‧2관문을 모두 우승해 이번 경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골든파워 (부산, 국2, 3세, 한국, R72, 손병철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
올해 암말 트리플티아라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된 주인공. 경주를 거듭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빡빡했던 트리플티아라 일정 이후로도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휴식 없이 바로 ‘KNN배(GIII)’에 도전장을 내민다.
▶위시미 (서울, 국2, 5세, 한국, R79,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
2018년 국내 씨수마 순위 1위 ‘엑톤파크’의 자마. 데뷔 이후 출전 경험은 총 10회로 5세라는 나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지난 6월 ‘뚝섬배(GII)’에서 선행으로 치고나와 줄곧 선두로 달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라온퍼스트’에게 추월당하면서 4마신 차 2위로 마무리했다. 그 전 경주들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1위를 놓친 것으로 보면 뒷심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기본기는 충분히 갖췄다.
▶레이디켈리 (서울, 국2, 5세, 한국, R79,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단승 33.3%, 복승률 38.9%)
‘뚝섬배(GII)’에서 1위 ‘라온퍼스트’와 2위 ‘위시미’에 이어 3위를 장식했다. 평상시 성적도 대부분 3위권 이내로 준수하다. 작년 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 대상경주에서는 16두 중 15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경주 후 뒷다리 절음이 확인되어 평상시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그간 1,200m와 1,400m 위주로만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