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주요 이슈는 제주 한달 살기 나선 일가족이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된 소식과 옥주현과 김호영이 오해를 풀어 논란이 일단락된 소식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3개월차 소방관 의 극단 선택을 불러온 상사 갑질 의혹과 파주 어린이집 교사가 240여건의 아동 학대를 저지른 소식, 만 4세 이상 유아 반대 성별 목욕탕 출입이 금지된 소식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 주요 키워드 순위 표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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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주요 이슈 TOP5 표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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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이슈 브리핑

- 제주도 한달살기 나선 일가족,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고 떠난 실종된 조유나(10)양과 가족이 완도 바다 속에서 발견되었다. 조양과 가족이 함께 탄 차가 바닷 속에서 발견되었고, 6월 30일 오전 11시쯤 바닷 속에서 탑승 차량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앞서 조양의 부모가 완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가상화페인 ‘루나 코인‘, ‘수면제’, 그리고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했다고 밝히며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 옥주현·김호영 "오해 풀어"...뮤지컬계 '옥장판 논란' 일단락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벌어진 ‘인맥 캐스팅 논란’이 뮤지컬계 전반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진 데 이어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발표한 성명문에 동료 배우들의 릴레이 ‘동참’ 물결이 일면서 해당 논란이 일어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타 캐스팅’에 지나치게 의존해온 뮤지컬 제작 환경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사태는 지난 13일 공개된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되면서 불거졌다. 지난 시즌 출연자인 배우 김소현이 빠지고 이지혜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옥주현과의 친분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옥주현은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지난 20일 결국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논란이 커지자 고소를 취하했다. 24일 옥주현은 SNS에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은 뒤 제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고 반성했다. 소송과 관련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오디션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3개월차 소방관 극단 선택 상사 갑질 의혹

부산에서 3개월차 31세의 초임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관련하여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 소방관이 직속상사로부터 갑질을 당해왔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감사에 나섰다. 그리고 A 소방사가 숨진 이후 직속 상관인 B 팀장이 갑질을 했다는 내부 제보에 따라 본부 소방감사담당관실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A 소방사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고 휴대전화 기록도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부산소방본부는 “삭제된 휴대전화 기록 복원을 위해 경찰에 수사 협조도 할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A소방사가 숨진 하루 뒤인 22일 부산소방본부는 직속상관인 B팀장을 직위해제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 파주 어린이집 교사가 240여건의 아동 학대 저질러

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약 1년간 아동학대를 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파주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했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A 어린이집에서 교사 B씨가 지난해 3월부터 원생들을 상대로 물리적인 폭력과 정서적인 괴롭힘 등을 한 정황이 파악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무려 240여건의 학대 의심 행위가 발견됐으며 피해 아동은 8명에 달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 D 씨는 "B 씨가 만 4세반을 담당했는데,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폭행 장면이 CCTV에 찍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아동학대 의혹이 처음 제기돼 경찰이 파주시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으나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B 씨와 C 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을,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

- 만 4세 이상 유아 반대 성별 목욕탕 출입 금지

6월 22일부터 만 4세 이상 남자아이는 여탕에, 여자아이는 남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21일 보건복지부는 목욕탕 남녀 동반 출입제한 나이를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48개월) 이상’으로 낮추는 개정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아동의 발육 상태 향상으로 민원이 증가하자 목욕탕 업주들이 여탕 출입 남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건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를 어긴 목욕탕 운영자는 처음엔 경고를 받지만 2, 3차 적발 시엔 각각 영업정지 5일, 10일 처분을 받는다. 4차례 이상 적발되면 목욕탕을 폐쇄한다. 이번 개정으로 정신질환자는 목욕탕 출입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감염병 환자나 술 취한 사람의 목욕탕 출입 금지는 유지된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제주도 한달살기 나섰다 일가족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를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하여, 국민일보의 <바닷속에서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번호판 확인>, 세계일보의 <'완도 일가족 실종' 조유나양 가족 탄 승용차 오전 10시 인양 시작>, YTN의 <전남 완도 한 달 살기 나선 일가족 3명 사라져..경찰, 실종 경보 발령>, 연합뉴스의 <실종 조유나양 가족 차량, 완도 해상서 발견…'번호판 동일'> 등의 기사에서 총 4818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주요 이슈 TOP5
주요 이슈 TOP5
완도 실종_워드클라우드
완도 실종_워드클라우드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한다고 떠난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양과 가족이 완도 [바다] 속에서 발견되었다. 조양과 가족이 함께 탄 차가 바닷 속에서 발견되었고, 6월 30일 오전 11시쯤 바닷 속에서 탑승 [차량]에서 인양되었다. [경찰]은 조양의 [부모]가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과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빚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이 조씨 집에 송달된 신용카드사의 대금 미납 독촉장을 [확인]한 결과, 카드 빚은 1억여 원에 달했다. 조씨 [부부]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의 집 현관문에는 채무불이행과 관련한 ‘법원 특별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가 붙어있었다. 조양 일가족의 카드빚은 총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 실종_sna
완도 실종_sna

SNA를 보면, 3가지 맥락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맥락은 [가족]이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는 맥락이다. 두 번째 맥락은 [부모]가 [자식]을 완도에 데리고 가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맥락이다. 마지막 맥락은 가족이 [동반자살]하게 된 사건이 [기사]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조유나 일가족 죽음으로 몰았나

조유나(10) 양 사진.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조유나(10) 양 사진.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실종된 조유나양(10)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난 29일 발견됐다.

광주경찰 등은 29일 오전 10시15분 인력 50여명과 크레인 1대, 바지선 1대 등을 투입해 전날 전남 완도군 신지면 앞바다에서 발견된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다.

2시간여에 걸친 인양 작업을 마친 경찰은 낮 12시20분쯤 차량을 송곡항으로 이송한 뒤 내부수색을 진행, 1시간 뒤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확인했다.

시신은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운전석 발견 시신은 성인 남성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뒷좌석 시신은 성인 여성과 여아로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상태였다. 부패 상태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조양 가족의 마지막 폐쇄회로(CC)TV 속 의복과 슬리퍼가 같다는 점에서 조양 가족으로 추정했다.

이들 가족의 사망원인으로 제기된 것은 암호화폐 투자 실패와 빚 등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이다. 실제로 경찰은 수사 결과 조양의 부모가 지난달 30일까지 암호화폐와 수면제 등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컴퓨터와 관련된 업체를 폐업했고 최근 신용카드사 한 곳에서만 갚아야 할 카드대금이 2700여만원으로 확인되는 등 빚이 1억원 상당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족이 타고다닌 차량도 중고 리스였고, 현재까지 금액이 일부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암호화폐를 구매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차량 기어가 정지(P)에 놓여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해 고장 또는 사고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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