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25기 31세 수성)이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재개된 2022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을 접수하며, 경륜의 새 역사를 썼다.

기존 52연승에서 3승을 추가해 숫자를 55로 늘렸고 신인으로 데뷔 후 대상경주 무패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넘사벽으로 꼽히던 정종진의 50연승을 가뿐히 넘어선 임채빈에게 이제 남은 것은 1999년 엄인영이 기록한 시즌 100%의 연대율, 이명현의 대상경주 7회 연속 우승이다.

첫날 금요 예선에서 다분히 의도적으로 선행을 나선 임채빈은 333미터 17.58초, 200미터 10.53초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다음날 준결승에선 주전법인 젖히기를 구사하며 결승에 대비했다.

임채빈은 결승에서 유일 대항마로 꼽히는 정종진을 아예 초반부터 뒤로 붙이고 강력한 자력 승부를 시도했다. 한편 정종진은 이날 0.01초 뒤진 2착을 기록하며 점점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으로 선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우승자 임채빈 선수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우승자 임채빈 선수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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