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주요 이슈로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9년 만의 '단체 활동 중단' 선언 소식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검토에 자영업자가 차등적용이 필요하다 주장한 소식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소식과 7급 공무원 시험이 최저 경쟁률을 보인 소식, 전국장애인연대(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이 지연되고 있는 소식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 주요 키워드 순위 표 - 위고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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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주요 이슈 TOP5
주요 이슈 TOP5

◇ 주요 이슈 브리핑

- BTS 데뷔 9년만에 '단체 활동 중단' 선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BTS는 지난 14일 저녁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단체 활동은 잠정 쉬고 개인 활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BTS는 지난 10일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발매 당시 이 앨범을 "챕터(Chapter)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라고 밝혔는데, 모든 멤버가 참여하는 '완전체'로 선보이는 팀 활동을 잠시 멈추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단체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는 '개인의 성장'이 힘든 점을 꼽았다. 아울러 이들은 향후 일정 기간 단체 활동이 아닌 각자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솔로 앨범 활동의 첫 주자는 제이홉이다.

- 정부 최저임금 인상 검토에 자영업자 차등적용 필요 주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6일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및 근로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51.8%는 현재 최저임금(시급 9160원)이 경영에 많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4%였으며, '부담이 없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는 14.8%였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직원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영업자의 42.6%는 현재도 고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고용을 포기하거나 해고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8%에 불과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고, 최근 5년간은 최저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6배, 2016~2021년 소비자물가지수 연평균 1.4% 증가, 동기간 최저임금 연평균 7.7% 증가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인상되어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면서 "특히 지금과 같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상승을 더욱 악화시키고, 영세 자영업자는 한계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촉법소년 연령 하향 검토 적극 추진

법무부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이른바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한동훈 장관은 지난 8일 진행된 법무부 주례 간부간담회에서 유관 부서에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작업은 소년선도와 교정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검찰국·범정국·교정본부가 협력해 진행해달라고도 했다. 현재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만 12세 미만까지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낸 바 있다.

- 7급 공무원 경쟁률 최저 기록

7급 국가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4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2022년도 7급 국가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지난해의 47.8 대 1보다 낮아진 42.7 대 1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785명 선발에 3만3527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5420명 감소했다. 이 같은 국가직 공무원 경쟁률 하락세는 9급 공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3년 74.8 대 1이었던 9급 경쟁률은 올해 29.2 대 1까지 낮아졌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3년 이후 2016년에 소폭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사처도 공무원 시험 경쟁률 하락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일차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공무원연금의 혜택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올해 7급 국가공무원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7세로 지난해(29.4세)보다 약간 높았다. 지원자 중 여성의 비율은 50.8%다. 올해 7급 국가공무원 1차 필기시험은 7월 23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7월 15일에 공고된다. 유승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방역 대책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에 출근길 지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던 장애인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5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4월 22일 이후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 지 52일 만의 시위였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해 ‘하차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하던 중 오전 8시 12분께부터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실무진 면담 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약 18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20일까지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 관련해 실무자를 만나 면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한 채 휠체어에서 내려 지하철에 탑승하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해오다가 이날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일부 승객은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 지연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BTS 데뷔 9년만에 '단체 활동 중단' 선언’를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하여, YTN의 <BTS "방향성 잃었다"..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뉴스1의 <BBC "BTS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 세계가요계 파장">, 한국일보의 <병역법 개정 안되면 BTS 진 올해 말 입영..완전체까지 7년 걸릴 수도> 등의 기사에서 총 9108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bts중단_워드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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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적으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이 [그룹]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이에 대중은 [방탄소년단]의 [군대] [입대]가 다가오자 [국방의무]를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국위선양]을 고려한 [군면제]는 찬반논란이 뜨거웠으나, [병역]법 법안이 보류되면서 [멤버]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진'의 입대가 몇 [개월]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팬 그룹 [아미]는 '그간 [고생]했다'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소속사 [하이브]의 [주식]은 25%까지 급락하였다. [주주]들의 반발에 박지원 대표는 직원들에게 직접 보낸 메일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라고 해체설을 일축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해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단체] [활동] 중단은 [해체]가 아닌 [멤버]들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중단_s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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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를 보면, 3가지 맥락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맥락은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소식에 여론이 각종 반응을 보인 맥락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아미]들은 이들을 [응원]했으며, 소속사 [하이브] [주식] 보유주들은 이에 반발했으며, [하이브] 측은 '[해체]가 아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며 [해체]설을 일축시켰다. 두 번째 맥락은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은 사실상 [군대] [입대]가 다가와 [단체] [활동]이 불가한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이다. 세 번째 맥락은 이들의 [국위선양]을 고려한 [병역] [면제] 여부가 다시 화두가 되고 있는 맥락이다.

◇ 하이브 박지원 대표 BTS 팀 해체 부인 “성숙 위해 활동의 폭 넓히는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인 하이브의 박지원 대표가 방탄소년단의 해체설을 부인했다.

박 대표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직접 메일로 "14일 '방탄회식'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더욱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BST의 개별 활동이 해체의 수순이라 해석하는 것에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또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할 예정이기에 활동의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갈 것이고 아티스트로서 한 번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 별 개인 활동 계획이 이미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곧 발표될 예정이며,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은 상호 시너지 하에 진행될 것"이라며 "팀 활동의 경우 이미 '프루프'(Proof) 앨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고,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이와 같은 메시지에 팬들은 일단 안심한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BST SNS 계정에 “기다리겠다”는 반응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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