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의 '지존' 임채빈(25기 31세 SS반)이 51연승을 달성해 경륜 역사상 최다 연승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2018년 정종진이 수립한 50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임채빈은 지난 23회차 2일차(토요일) 특선경주에서 선행에 나선 왕지현을 침착하게 따라붙다 막판 추입으로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망의 51연승에 성공했다.

역대급 최고 괴물 신인 임채빈은 등장부터 벨로드롬을 술렁거리게 했다. 경륜훈련원 조기졸업에 이어 실전 투입 단 8경기 만에 특선급 특별승급, 더구나 데뷔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80번(2020년 11회, 2021년 43회, 2022년 26회) 출전해 단 2번만을 제외하고 78번 우승(승률 97.5%)을 차지했다.

임채빈의 최대 장점은 폭발적인 순간 스퍼트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선행승부 시 종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타고났다는 표현이 맞을만한 각력이다. 여기에 슬럼프나 기복도 덜한 편이고 체력과 국제경기 경험으로 인한 멘탈 역시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채빈은 인터뷰에서 “5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51연승까지 온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 승 한 승 채우다보면 60연승 70연승까지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경륜 사상 첫 51연승을 달성한 임채빈 선수가 경주종료 직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경륜 사상 첫 51연승을 달성한 임채빈 선수가 경주종료 직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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