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100년을 기념한 경마 축제의 꽃, ‘코리안더비(GⅠ, 1,800m, 국산 3세, 총 상금 8억 원)’가 열린다.

오는 15일(일) 서울 경마공원 8경주로 예정된 제25회 코리안더비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에 이어 열리는 국산 3세 선발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이다.

국내대회로서는 최고 규모인 총 8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국산마들의 꿈의 무대이자 3세 최고마를 가리는 경주다.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는 오는 6월 1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는 경주마 ‘위너스맨’이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력 우승후보였던 ‘히트예감’의 삼관마 도전을 저지한 바 있다. 우승마 위너스맨은 지난 5월 1일 열린 ‘헤럴드경제배(L)’까지 석권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실시되는 코리안더비 경주에 맞춰 고객들에게 경마 100년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국경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코리안더비 공식 엠블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코리안더비 마상배’라는 특별한 우승컵도 공개된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 컴플리트밸류 (수, 한국, 3세, 레이팅73, 장세준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100%)데뷔 이후 지난해 ‘브리더스컵(GⅡ)’까지 5연승을 차지, 2세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출전한 ‘스포츠서울배(L)’ 대상경주에서는 ‘승부사’에 1위를 내줬고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도 ‘캡틴양키’에 막판 선두를 내주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레이팅 및 상금순위 1위, 승률 71.4%라는 우수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컴플리트밸류
컴플리트밸류

▶ [서] 승부사 (수, 한국, 3세, 레이팅72,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62.5%)데뷔 이후 꾸준히 우승을 쌓아 지금까지 총 8경주 중 5승이라는 막강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를 미리 가늠할 수 있었던 3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단독 선두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3세마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 [부] 캡틴양키(수, 한국, 3세, 레이팅64, 김진영a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80%)

지난 3월 ‘경남신문배(L)’ 준우승에 이어 ‘KRA컵 마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컴플리트밸류’와 ‘승부사’ 등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을 밝힌 경주마다. ‘캡틴양키’의 부마 ‘올드패션드’는 지난해 ‘KRA컵 마일’ 2위와 ‘코리안더비’ 3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흥바라기’를 배출했다.

▶[부] 위너스타(수, 한국, 3세, 레이팅58, 강훈표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0%, 복승률 50%)

지난해 2세 시절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 경주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복병마다. 가장 최근 경주였던 ‘KRA컵 마일’에서는 부진했지만 올해 두 번의 1,800m 경주에서는 우승,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1,800m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타핏’의 손자마다. 특히 막판 주력이 돋보이는 말인 만큼 4코너 이후에서의 주행 결과에 따라 승부의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 와우와우(수, 한국, 3세, 레이팅50,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83.3%)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의 후예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경주마다. 송문길 조교사, 송재철 기수와 꾸준히 함께해왔는데 이번에도 과연 변치 않는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와 대상경주 첫 도전이라는 점이 승부를 결정짓는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6번의 경주에서 3위 밖 등수를 기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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