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정선수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는 총 154명의 선수중 여자선수는 25명이다. 맏언니격인 3기 6명, 6기 3명, 9기 1명, 10기 2명, 11기 1명, 12기 1명, 14기 3명, 15기 4명 그리고 막내기수인 16기가 4명으로 구성돼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소수 인원만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남자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주를 주도해 나가는 여자선수들이 상당수 있어 주목된다.

이중에서도 가장 먼저 박정아(3기 A1 43세) 선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박정아는 개인 통산 298승을 기록하며 여자선수 중 다승 1위고 남자선수를 포함해도 다승 19위를 기록 중에 있다.

또한 대상경주 우승 1회(2017년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와 3위 6회, 경정여왕전 우승 1회․준우승 3회․3위 1회를 기록했다. 코로나가 발생 전인 2018년까지는 매 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위엄을 보였고 올 시즌도 평균스타트 0.19초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현재 8승을 기록 중에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인지라 올해 펼쳐질 경정여왕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두 번째로 이주영(3기 B2 40세) 선수다. 이태희(1기 A1) 선수와 부부이기도 한 이주영은 통산 189승을 기록하며 전체 다승순위 38위를 기록 중에 있다. 또 2007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정 우승과 2015년 경정여왕전 우승기록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1착 1회, 2착 9회, 3착 3회로 다소 저조한 성적이지만 평범한 스타트(0.26초) 속에 전개로 풀어가는 노련미 좋은 선수인 만큼 언제든지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다.

세 번째로는 손지영(6기 A2 37세) 선수다. 개인 통산 207승으로 여자선수 중 다승 2위, 전체선수 중 다승 35위에 랭크 중에 있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 결승전에 진출해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준우승(2015년)과 3위(2013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정여왕전도 총 5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은 평균 스타트 0.22초를 활용해 1착 9회, 2착 6회, 3착 3회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안지민(6기 A2 37세) 선수다. 개인 통산 189승으로 전체선수 중 다승 공동 38위를 기록 중에 있다. 신인 첫 해(2007년) 3승을 시작으로 2008~2013년까지 매 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박정아, 손지영선수와 더불어 고객에게 경기력에 있어서 섬세하고 기복 없는 선수라는 호평을 받은 선수지만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도 초반이지만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강자와의 거친 경합 속에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둬 귀추가 주목된다.

경정 전문가 이서범씨는 “최근 경주흐름을 본다면 여자선수들도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보이고 있고 거기에 섬세하고 노련한 1턴 전개력을 펼치며 주도적인 경주운영을 보이는 만큼 매 회 차 출전하는 여자선수들의 모터 기력과 훈련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 선수가 턴마크를 돌며 선두로 나서고 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 선수가 턴마크를 돌며 선두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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