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장재호)가 원로그인(OneLogin) IDaaS(ID 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 IAM 서비스)의 국내 비즈니스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퀘스트코리아의 플래티넘 파트너인 (주)페리도트테크와 원로그인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원로그인은 지난해 퀘스트 본사가 보안사업부문 원아이덴티티(One Identity)를 통해 인수한 IDaaS 기업으로, 가트너 액세스 관리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서 2020년과 2021년 연속 리더 그룹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의 종합 벤더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ID 및 액세스 관리(IAM) 부문 선두 주자다.

원로그인의 차세대 아이덴티티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 및 사용자를 안전하게 중앙집중화하여 조직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들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 6000여 개의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에어버스(Airbus), 우버(Uber), 페니맥(PennyMac) 등 전 세계 550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고객사를 확보했다.

원로그인 IDaaS는 △다중 인증(MFA, Multi-Factor Authentication) △단일인증체계(SSO, Single Sign-On) △사용자 라이프사이클 관리(User Lifecycle Management) △셀프서비스 비밀번호 재설정(Self-Service Password Reset)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퀘스트는 지난 4년간 보안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 AD(액티브 디렉토리) 보안의 선두주자가 되었다”며 장재호 퀘스트코리아 대표는 “해외 많은 기업들로부터 안정성을 인정받은 원로그인 솔루션이 국내 기업들의 보안 강화와 단순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민기 페리도트테크 사장은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IDaaS 보안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원로그인과 협업하여 국내 IDaaS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고객들이 보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원로그인과 함께 최고의 IDaaS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DaaS는 IAM 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서브스크립션 모델이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채택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 확산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ID 관리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나아가 줄어들지 않는 데이터 유출 및 침해 사고, 전 세계적으로 정부기관들의 개인 정보 보호 관련 법규제 준수 압박 등으로 이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움츠러들 기미가 없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지난달 보고서는 2021년 글로벌 IDaaS 시장이 39억9000만달러(한화 약 4조9336억원), 올해는 49억2000만달러(한화 약 6조836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9년 말이면 238억8000만달러(한화 약 29조5276억원) 규모에 이르러 해당 기간 동안의 연간평균성장률(CAGR)은 25.3%에 이른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는 IDaaS 시장 규모를 2021년의 경우 37억1000만달러, 2029년까지 21.8%의 CAGR로 179억6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확산으로 재택을 포함해 사무실 외부에서의 접속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동 제한성이 풀리고 있어 내외부 업무 환경 접속을 안전하게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결된 기기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어느 곳에서나 업무 가능(work from anywhere)’ 트렌드는 IT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은 모든 사용자에게 원활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적절한 수준의 액세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이 보안 위협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클라우드, 사내(온프레미스) 환경 각각에 별도의 인증 시스템이나 ID 저장소 등을 적용하는 것은 IT 환경을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며, 업무 유연성을 크게 저해한다. 디지털 리소스에 액세스할 권한을 인정받은 사용자들이 분편화된 인증 환경을 겪음으로써 업무 생산성도 저하시킬 수 있다.

IAM은 조직이 ID 및 액세스 관리 작업을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며, 보다 정교한 액세스 제어 및 권한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AM 솔루션을 사용하면 IT팀이 더 이상 액세스 제어 관련 작업을 수동으로 할 필요가 없다. 액세스 제어 할당, 모니터링 및 업데이트, 계정 프로비저닝 등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SSO를 사용해 사용자의 ID를 인증함으로써 단일 자격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들과 웹사이트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투명하고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IDaaS에서도 사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분산신원인증(DID)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급속한 전환, 증가하는 데이터 침해 사고 위협 등은 IDaaS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확산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IFS(Identity Fraud Study)의 2021년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한 해 신원 사기로 인한 피해액 규모는 무려 430억달러(한화 약 53조17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