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공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의 경마시행체와의 국제교류 특별경주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일본과 홍콩, 남아공 등 해외 주요 경마시행체들과 유대강화를 위해 국제교류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교류경주는 경마시행체간의 협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대표단 파견 및 경마 행사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왔다.

서울 9경주로 열리는 제15회 GC(Gold Circle:남아공 경마시행체)트로피 경주는 암말 한정경주로 개최되며 8경주인 제13회 TJK(Jockey Club of Turkey:터키 경마시행체)트로피는 경매마 한정경주로 각 1.5억의 상금을 걸고 열린다. 같은 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도 일본(TCK)과 말레이시아(SLTC), 중국(CHIA)과의 교류경주를 각각 암말, 경매마, 퇴역경주자마 한정경주로 시행한다.

◇레이팅 80이하 4세 이상 국내산 암말 1800m 장거리 대결, GC(남아공)트로피 특별경주

▶‘어디가나(4세, 암, 한국, R63, 에스지이건설 마주, 김윤섭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36.4%)’

‘어디가나’는 지난해 3세 최강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GⅢ)’를 우승했다. 대상경주 우승으로 3등급으로 승급한 어디가나는 지난 2월 1800m 일반경주에 참가해 수말들과 경합을 벌였지만 초반 경주마간의 충돌 이후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어디가나
어디가나

 

▶‘퀸즈투어(4세, 암, 한국, R54, 안희철 마주, 임봉춘 조교사, 승률 20.0%, 복승률 50.0%)’

지난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에 모두 출전했다. 연이은 세 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은 없지만 모두 5위 내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월 오랜만에 출전한 1700m 일반경주에서 우승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사려니퀸(5세, 암, 한국, R60, 오영익 마주, 구자흥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4.5%)’통산 11전 출전해 10경주를 3위 안에 드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여 왔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44.4%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단거리 경주를 중점적으로 출전했지만 올해부터 문세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1800m 장거리에 도전을 나섰다.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도전에서 우승을, 이어 승급 후 첫 경주에선 3위를 기록했다.

◇레이팅 65이하 4세 이상 국산 경주마들의 1400m 레이스,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

▶‘스팟플래터(4세, 수, 한국, R64, 박준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64.3%)‘

카우보이칼(부마)과 팔메토플래터(모마)의 자마로 20년 4월 열린 내륙말생산자협회 주관 1차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6,520만원의 낙찰가로 주인을 만났다. 총 14전 중 5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 2번의 3위를 거두며 높은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1400m에서는 3승을 포함해 100% 복승률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3등급으로 승급하며 1800m이상 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위너블루(5세, 거, 한국, R48, 전영범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14.3%, 복승률 28.6%)’

올드패션드(부마)와 매직치프(모마)의 자마로 18년 10월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경매에서 4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경매에서 위너블루를 선택했던 이는 위너골드로 대표되는 위너시리즈의 전영범 마주다. 위너블루는 현재까지 총 21번 출전했으며 모든 경주를 1400m 이하 단거리에 집중해왔다. 장추열 기수와 호흡을 맞춘 직전 1200m 경주에서는 결승선 200m를 남겨두고 후미에서 가속을 시작해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극적인 역전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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