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1월 FOMC서 테이퍼링 개시 예측
FOMC 위원 절반, 2022년 금리 인상에 방점
올해 성장률 전망치 7%에서 5.9%로 하향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 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Fed 홈페이지 캡처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 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Fed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을 이르면 11월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준금리의 인상 시기도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미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매입의 양적완화 축소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이르면 11월 열리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이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FOMC는 2번 남았는데, 11월 2~3일과 12월 14~15일 열린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면 테이퍼링 시작을 더 기다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테이퍼링이 금리인상의 시기에 대한 직접적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FOMC는 기준금리를 현재 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매월 1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내년 금리인상 전망은 이제 FOMC 내부에서 점차 확실해져 가는 분위기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이 전체 위원회 18명 위원 가운데 9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6월 회의때 7명에서 2명이 늘어난 것이다.

금리인상의 빈도도 늘었다. 내후년 2023년까지 금리는 최소 3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 6월 점도표보다 금리인상 예상횟수가 1차례 늘어난 것이다. 2024년 금리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는데 중간값은 1.8%으로 그해 최소 금리가 3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렸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였다.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에서 5.9%로 낮췄으며,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3.4%에서 4.2%로 상향됐다. 실업률은 4.5%에서 4.8%로 올랐다.

내년과 내후년 전망은 소폭 조정됐는데, 2022년 성장률은 3.3%에서 3.8%로 상향됐다. 2023년은 2.4%에서 2.5%로 올랐다. 2024년 성장률은 2%로 전망됐다.

2022년 인플레이션은 3.8%로 3개월 전 전망과 동일했고 2023년 예상치 역시 3.5%로 유지됐다. 2024년 전망치도 3.5%로 제시됐다.

실업률 역시 내년 3.8%, 내후년 3.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024년 전망치도 3.5%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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