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해 운영중인 스트릿 패션 편집숍 ‘피어(PEER)’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중동점·더현대 서울에 이어 무역센터점 6층에 자체 스트릿 패션 편집숍 ‘피어’ 4호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피어4호점(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피어4호점(무역센터점)

‘피어’는 스포티앤리치·디스이즈네버댓·JW앤더슨 등 30여 개 국내외 스트릿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드·리빙 소품 등 MZ세대에게 인기있는 50여 브랜드가 총망라된 편집숍이다.

이번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여는 ‘피어’ 4호점은 741㎡(약 73평) 규모로, 신명품이라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미국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Supreme)’,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 등 30여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가 숍인숍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오픈한 ‘나이스웨더’는 직접 큐레이팅한 식음료(F&B) 상품과 패션·리빙 소품 등을 판매하며 MZ세대들의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밖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 골프 인구를 겨냥해 ‘액티브 스포츠’ 카테고리를 새롭게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피어’ 4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판교점·대구점 등에 ‘피어’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피어’를 2030 고객을 겨냥한 단순 상품 판매만이 아닌 MZ세대와 트렌드·문화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sum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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