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주사업총괄본부 공정불법대응센터에서는 불법 온라인 도박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법예방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륜․경정 사이트를 통한 불법 신고 접수 건수는 2020년 4,234건으로 2017년 338건, 2018년 571건, 2019년 670건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륜․경정 등 합법 사행산업이 잠시 멈춘 틈을 타고 불법 도박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불법도박의 규모는 81.5조원(사감위)으로 합법 사행산업 22.4조원의 약 3.6배 수준이다. 이는 2016년 70.9조원에 비해 약 1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불법 스포츠도박은 20.5조원, 불법 경륜ㆍ경정은 3.5조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이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시장은 합법 사행산업에 비해 배팅방식이 쉽고 간편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간단한 내기 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륜․경정 유사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부정과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신고하게 되면 최대 1억 원,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사설 경륜경정 사이트를 신고할 경우 최대 10만 원(건당)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공정불법대응센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의 증가와 함께 폐해에 대한 심각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불법 홍보 문자가 오거나 발견하면 경륜경정불법신고센터로 전화하거나 제보자와 24시간 1:1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카카오톡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는 경륜․경정 홈페이지와 경주권 구매 온라인 사이트인 스피드온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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