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ware, 2021 글로벌 사건 대응 위협 보고서 발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글로벌 기업 VMware(CEO: 라구 라구람)는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블랙 햇(Black Hat) USA 2021’에서 7차 연례 ‘글로벌 사건 대응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침해(BCC), 시간 조작 등 첨단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현실을 왜곡하는 한층 교묘하고 표적화 된 형태의 파괴적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공격으로 보안 담당자들은 조직을 보호와 클라우드, 컨테이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환경에서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보안 담당자들이 높아진 업무 기대치와 함께 정신적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실제로 2020년 한 해 동안 51%의 보안 담당자가 극도의 스트레스나 번아웃(burnout)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건 대응 위협 보고서에서는 국가 기관과 전자 범죄 간의 연관이 위협 지형도를 높이고 취약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람들 중 64%가 랜섬웨어 범죄자 그룹 간의 제휴 프로그램이나 파트너십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보안 담당자들 또한 81%가 향후 12개월 안에 적극적인 방어 기능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새로운 대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층 파괴적이고 표적화 된 공격을 위해 첨단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응답자들은 현재 표적이 된 피해 조직의 경우 전체 시간의 50% 이상 동안 파괴적 공격 혹은 무결성(integrity) 공격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타임 스탬프 조작이나 크로노스(Chronos) 공격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이를 실행하고 있으며, 약 60%의 응답자가 이를 관찰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2%는 원격 근무로의 전환으로 인해 공격자들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주어진 환경을 누비며 교묘히 공격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재킹(cloud-jacking) 증가로 인해 클라우드 보안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팬데믹과 함께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급증한 이후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러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43%는 공격의 삼분의 일 이상이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2%는 공격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때문에 클라우드 보안 툴을 갖추는 것이 클라우드 구현의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23명의 전 세계 사이버보안 및 사건 대응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6월에 걸쳐 사건 대응 지형도와 트렌드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다.

톰 켈러만(Tom Kellermann) VMware 사이버보안 전략 총괄은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격 표면이 넓어진 상황에서 국가 기관과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의 연관이 한층 교묘하고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이 결합된 현대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은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주체는 다크 웹의 사이버 범죄자거나 국가 정보 기관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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