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년 연속 1위...현대 GS건설 포스코 순
작년 3위 대림산업, 건설분할 디엘이앤씨 신설 8위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출처=뉴스1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출처=뉴스1

GS건설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 4위에서 한계단 올라서며 톱3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시옥능력평가액에서 22조5640억원으로 8년째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기업분할로 올해 8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지난해 보다 한계단씩 오르며 4, 5위를 기록했다.

◇건설사 '빅3'에 삼성·현대·GS…DL건설, 5계단↑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평가액은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7만7822개)의 90%다.

현대건설(11조3770억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전년 4위를 기록한 GS건설(9조9286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6조4992억원)는 올해 8위로 내렸다. 대림산업이 올해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하면서다. DL이앤씨는 올해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경영평과와 자본금 등에서 전년보다 낮게 평가받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평가방식에 따른 일시적 하락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받아 순위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8위 건설사들도 올해 순위가 한 계단씩 뛰었다. △4위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 △5위 대우건설(8조7290억원) △6위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 △7위 롯데건설(6조7850억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5조6103억원)과 SK에코플랜트(4조9162억원)는 전년과 동일한 9위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DL건설(옛 대림건설)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DL건설(3조2492억원)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12위로 5계단 올라섰다. 올해 11위인 한화건설(3조4165억원)을 바짝 쫓고 있다. 대방건설(2조4863억원)도 올해 15위로, 지난해(27위)보다 15계단 상승했다.

◇아파트 공사실적 대우·GS·포스코 순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 7조3209억원, 삼성물산 6조6924억원, 대우건설 6조3016억원 순이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2조600억원, 삼성물산 1조3107억원, 대우건설 1조2468억원 순이고,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5조3817억원, 현대건설 5조2608억원, 포스코건설 5조896억원을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선 삼성엔지니어링(4조2497억원), 삼성물산(2조1405억원), GS건설(2조1159억원) 순으로, 조경 분야에선 대우건설(1495억원), 대방건설(590억원), 한화건설(481억원) 순으로 높은 실적을 보였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7408억원)과 DL이앤씨(6235억원), 대우건설(5611억원)이, '댐'은 삼성물산(1934억원), DL이앤씨(428억원), 현대건설(324억원) 순이다.

'지하철'은 삼성물산(3456억원), GS건설(2403억원), 두산건설(1280억원)순이며,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623억원), 포스코건설(323억원), 태영건설(322억원) 순이다.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23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785억원), 대광건영(1423억원)이 상위 3위를 차지했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4조1972억원)이 1위를 기록했고, GS건설(4조1581억원)과 포스코건설(3조8045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9649억원), 삼성물산(71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5368억원) 순이고,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5044억원)․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조1434억원), SK에코플랜트(1조424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641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1717억원), SK에코플랜트(9898억원),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2조44억원), 두산중공업(1조111억원), 현대건설(4240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4237억원), 대우건설(3198억원), 포스코건설(2262억원) 순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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