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조6946억 직전 대비 103% 급증
첨단 EUV 공정 제품의 판매 본격화로 원가 경쟁력 업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매출 10조3217억원을 올렸다. 이는 메모리 시장 초호황기인 2018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조6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었으며, 이 역시 10분기만에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 순이익 1조98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로는 20%와 38% 늘었고, 직전 분기대비로는 22%와 103%가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분기 최대 매출은 메모리 수요가 회복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PC와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역시 회복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줬다.

또한,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03%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이 이런 이유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는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되고, 기업용 SSD 수요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SK하이닉스는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우선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간다. 첨단 EUV 공정을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시장에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ESG 경영 활동의 성과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CDP주2)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 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또 이 위원회로부터 올해 ‘물 경영’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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