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 보고서’에서 2020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전년 대비 8.5% 성장한 2619만대 출하 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현황과 업계 동향, 그리고 2021년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해당 시장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808만대 출하가 전망된다. 끊김 없이 실시간 연결되고, 콘텐츠를 원활하게 공유하여 초개인화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업무 및 생활 환경 증가로 필요성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2020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은 전 세계 시장이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하다. PC와 태블릿은 국내와 전세계 모두 성장하였으며, 국내 출하량은 각각 526만대, 385만대로 전년 대비 15.7%, 52.8%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 동영상 및 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 기업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도입, 디지털 교육 투자 등이 수요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은 전 세계 6.7%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5G 전환 가속화와 보급형 제품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인 1700만대 이상을 유지했다.

2021년 해당 시장은 전년 대비 7.2% 성장이 전망되며, 디바이스 별로는 PC 9.6%, 태블릿, 22.3% 그리고 스마트폰이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PC는 애플 M1, 퀄컴 스냅드래곤 등 프로세스의 다변화와 교육 부문의 크롬북 도입, 윈도우 11 출시 등 OS 선택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은 노트북 전환을 가속화하고, AI/ML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노이즈 제거, 앱 가속, 성능 최적화, 보안 등의 요소를 고도화할 것이다.

온라인 수업에 힘입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태블릿은 성능 강화와 5G 제품 출시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개선되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10형 제품은 콘텐츠 소비와 생산적인 업무에 적합하여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5G 전환 가속화,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개선, 차세대 폴더블을 비롯한 새로운 폼펙터 출시 등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급제폰으로 유통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데이터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 등 구독형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의 결합으로 비즈니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스마트 커넥트 디바이스 출하량, 자료제공=한국IDC
국내 스마트 커넥트 디바이스 출하량, 자료제공=한국IDC

IDC는 개개인의 생활과 업무에 맞추어 최적화된 디바이스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멀티 디바이스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런 변화로 대화면, 폴더블, 터치, 펜, 음성 입력 등 폼펙터가 다양해지고, 웨어러블을 포함한 기기간 높은 연동성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5G 환경에서 모바일 경험 향상과 IoT 시대의 초연결성 구축이 전망된다.

한국 IDC권상준 이사는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기업 자원의 접근, 활용, 관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경험을 제고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다”며, “디바이스 간 연결과 공유가 중요해짐에 따라 사용자 경험을 핵심 가치로 두고 이종 기기 간 UI/UX의 개선, 관리의 최적화, 서비스와 솔루션의 결합으로 고객 가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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