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조성사업인 경륜ㆍ경정 사업이 오는 8월 6일부터 온라인 발매(Speed-On, 온라인 발매 브랜드 네이밍)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온라인 발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경륜경주 모바일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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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관계자는 "이번 경륜ㆍ경정법 개정으로 인해 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고객의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다양한 공공재정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발매는 불법도박의 폐해 예방, 온라인 베팅을 허용하는 세계적 추세, 디지털 시대에 맞춘 스포츠와 ICT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등 종사자의 생계문제 해결, 안정적인 공공재원의 조성이라는 복합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불법도박의 규모는 8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 수치는 불법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의 지출액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2016년 실태조사 결과인 70.9조원에 비해 약 15%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실태조사에 따른 추정액으로 불법도박의 특성상 실제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합법 사행산업의 매출은 22.4조원으로 불법도박 매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륜과 경정사업의 매출이 최근 11년 새 최저치로 이어진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온라인 발매 시스템은 회원가입, 본인인증, 이용자보호를 위한 건전화 주요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7월 28일부터 모바일앱을 통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경륜ㆍ경정사업이 중단되며 매출은 2019년과 비교하여 86% 감소했고, 휴업과 예산절감, 임금 반납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해 1994년 경륜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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