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마이크로플로이딕 전용공장...지하1층, 지상 7층 2228평 규모
인벤티지랩⋅대웅과 맺은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생산 전용 시설 사용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

위더스제약이 국내 첫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공장 건설에 195억원을 투자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주사제 사업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위더스제약은 23일 기존 안성공장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전체 면적 2228평 규모의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설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며, 6, 7층 두 개층에는 최근 인벤티지랩·대웅제약과 맺은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을 위한 전용 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한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우수한 방출패턴과 재현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방출 패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 맞는 탈모 주사제 등의 생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위더스제약은 높은 수율의 제조공정도 확립돼 있어 신설 공장의 높은 수익성도 기대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탈모치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공장의 건립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더스제약은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판을 목표로 최근 임상1상 물질을 생산하여 공급을 완료했다. 오는 7월 호주에서 임상1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이번 증설투자로 정제 생산을 진행하는 기존 사업구조에 주사제 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위더스제약은 기저질환 치료 및 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 주사제를 연구개발, 생산해 이번 투자 프로젝트와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이번 증설은 환자들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의 생산공장을 짓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낀다”며 “다양한 질환 치료에 적용 될 수 있어 과감한 선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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