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륜의 주역이 될 26기 신인 경륜 선수들이 지난 10일과 11일 2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시범경주로 첫 선을 보였다.

신인 선수 시범경주는 실전 경주 투입 전 현장 적응력을 제고하고 경주 감각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과 둘째 날 각각 3경주씩 개최돼 총 6경주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을 졸업한 26기 신인 선수들은 총 22명이지만 건강상 이유로 출전이 어렵다는 의사표시를 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정현수(4번)와 이태운(5번)이 시범경주 결승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결과는 이태운이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정현수를 추입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현수(4번)와 이태운(5번)이 시범경주 결승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결과는 이태운이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정현수를 추입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범경주에서 단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는 최우수상과 졸업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정현수(31세)였다. 정현수는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닌 육상 선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11개월의 훈련 기간 내내 종합 성적에서 1위를 차지한 26기 대표 주자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졸업식에서 우수상과 우수경기인상을 수상한 방극산(24세)과 이태운(24세) 선수였다. 경주 결과 이태운은 첫째 날 경주에서 김영수와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인 끝에 추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200m 기록이 11초 61로 가장 좋았다. 방극산은 아쉽게도 첫날 경주에서 실격하는 결과를 남겼다.

둘째 날 열린 시범경주는 첫째 날 시범경주에서 입상한 선수들로 편성됐다. 정현수는 최종 주회 2코너 부근에서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으나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경쟁자 이태운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시범경주 신인왕전의 주인공은 이태운에게 돌아가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 밖에 26기 선수들은 부정·불법 행위 예방, 금지 행위, 도핑검사 방법 안내 등에 대한 공정교육을 받으며 경륜 선수로서 공정 의식 제고와 경주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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