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대비 1.7% 성장...지난해 3분기 2.2% 이후 최고치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 제조업 증가 힘입어

2021년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해 지난해 3분기 2.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뉴스1
2021년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해 지난해 3분기 2.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뉴스1

한국은행이 9일 '2021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해 지난해 3분기 2.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된 수치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1%p)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1.1%p) 등이 상향 수정되었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p) 등이 하향 수정되었으나 재화수출(+1.3%p) 등이 상향됐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8%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9%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해 지난 2018년 1분기(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1% 증가했으며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2.0%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표 = 한국은행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표 = 한국은행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9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9%를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2.4%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8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인 1.7%를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7.4%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2.2%)이 최종소비지출(1.8%)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3%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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