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독자 발견한 녹차유산균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NDI(New Dietary Ingredient)는 FDA가 새롭게 개발한 건강식품 원료의 안전성 등을 심사해 미국 내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제조과정, 사용 이력, 인체 유해 여부 등 FDA가 요구하는 여러 실험 결과와 분석자료를 모두 충족하는 신규 원료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식물성 녹차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는 미국 FDA의 안전성 등 요건을 충족해 NDI 인증을 받았다.

이 유산균주는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2010년 발견돼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럽식품안전청(EFSA)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항생제 내성과 독성 인자가 없는 글로벌 기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관리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유산균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0년 2월 기술연구원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신설했으며, 작년 3월에는 바이탈뷰티 브랜드에서 유기농 녹차 유래 유산균이 편안한 장 건강 리듬을 찾아주는 '녹차에서 온 유산균' 제품을 출시했다.

오설록 제주 돌송이차밭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제주 돌송이차밭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인 미국 식품의약국의 NDI 등재를 통해 녹차유산균의 안전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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