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클라우드가 18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서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와 스마트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과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중국 관광객에 특화된 서울시 여행 앱 개발과 웨이신 미니 프로그램을 통한 스마트 관광 솔루션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달 인천관광공사와의 스마트 관광 솔루션 협력에 이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두번째 한국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은 서울 관광의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질적 도약을 목표로 텐센트 클라우드와 관광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울 관광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측은 중국 관광객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울시 여행 앱 ‘일기유(一机游 : 휴대폰 한 대로 즐기는 서울여행) 서울’을 공동 개발할 계획으로, 서울시의 온⋅오프라인 공공 및 민간 관광 서비스를 연계해 중국 관광객 대상의 맞춤형 여행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앱은 서울 시내 호텔 예약부터 자동차 렌트, 관광 지도 및 GPS, 온라인 쇼핑 및 관광 티켓 구매, 비자 발급 및 세금 환급 등에 이르는 다양한 여행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은 실시간 AI 추천 기능을 이용해 서울의 맛집과 명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온라인 티켓 구매 후 웨이신 QR 코드를 스캔하여 관광명소에 대기없이 입장하는 등 편리하게 개인 맞춤형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텐센트의 소셜 플랫폼 ‘웨이신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시 스마트 관광 솔루션도 구축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12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웨이신의 사용자 풀과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과 지역 상인들을 연결할 예정이다.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호텔 즐겨찾기, 날씨 정보, 관광명소 검색 및 여행 가이드, 할인 쿠폰 다운로드, 이동 경로 안내, 여행 세금 환급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측은 서울 관광의 조기 회복을 위해 중장기 교류 및 협력 방안도 추진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관광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관광 광고, 인플루언서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관광스타트업 육성 지원에도 동참한다.
자오지앤난(趙劍南, Zhao Jiannan) 텐센트 클라우드 상무 부총재는 “텐센트 클라우드는 고성능 클라우드 및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된 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 기관 및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달 인천관광공사와의 스마트 관광 솔루션 구축 협약에 이어,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방한 중국 여행객 유치 및 관광 편의성 제고에 기여하고, 한국 관광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텐센트의 혁신 IT기술이 만나, 스마트 서울관광의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지금부터 디지털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해 향후 한중 관광재개 이후 폭발하는 관광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