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가 저탄소 특허 지원 선언(The Low-Carbon Patent Pledge)을 통해 저탄소 기술 개발 중인 혁신 기업들이 자유롭게 관련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3사는 저탄소 기술 채택 가속화를 위해 핵심 특허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저탄소 에너지의 발전, 저장 및 보급을 위한 저탄소 솔루션 개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 개의 특허권 사용료가 면제된다.

저탄소 특허 지원 선언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계의 지속적인 메시지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전 세계 과학계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탄소 배출을 절감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zero emissions) 상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탄소 배출량의 절반 수준까지 감축이 필요하지만, 국제 에너지 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이를 위한 관련 기술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3사가 지원하는 특허 기술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탄소배출 예방 및 적용 기술들이다. 전력 절약 시스템, 탄소제로 에너지원 상용화,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 및 열관리 관련 기술들이 이에 포함된다.

존 프레이(John Frey) HPE 지속가능한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부문 총괄(Chief Technologist)은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협력이 필수다.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속히 혁신을 이르기 위해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 이번 다양한 특허 기술들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우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기술을 쌓아가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장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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