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엣지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엣지 컴퓨팅 환경은 데이터센터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분리된 경우가 많아, 분석 및 AI에 활용 가능한 대량의 데이터를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과 마찬가지로 엣지는 계속 확장하면서 더욱 더 괴리된 데이터 소스와 사일로를 만들고 있다.

IDC의 최근 보고서 에 따르면,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 인해 IT/OT의 컨버전스가 가속화됨에 따라 엣지 인프라에서 배포되는 새로운 운영 프로세스의 수는 현재 20% 미만이지만 2024년에는 9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2022년까지 설계 모델에 따라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조직 중 80%가 AI 기반의 안전한 엣지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4배 늘려 거의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민첩성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M은 28일 복잡해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접근 및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엘라스틱 스토리지 등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IBM 데이터 가용성과 확장성 높인 스토리지
IBM 데이터 가용성과 확장성 높인 스토리지

2021년 2분기에 새로운 컨테이너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 솔루션인 IBM 스펙트럼 퓨전(Spectrum Fusion)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IBM 범용 병렬 파일 시스템 기술과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센터, 엣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있는 데이터에 간편하고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IBM 스펙트럼 퓨전은 컨테이너 네이티브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HCI) 시스템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를 장착하여 조직이 가상 컴퓨터와 컨테이너 모두에 대한 환경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엣지 및 컨테이너화된 데이터센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IBM은 2022년 초에 SDS 전용 버전의 스펙트럼 퓨전 출시 계획도 가지고 있다.

높은 확장성과 쉬운 배포가 가능한 고성능 솔루션으로 구성된 IBM 엘라스틱 스토리지 시스템(Elastic Storage System, ESS) 제품군도 업그레이드 됐다. 개선된 모델 ESS 5000은 스토리지 용량이 이전 모델보다 10% 증가되었고 새로운 ESS 3200 모델은 특정 조건 하에서 이전 모델보다 최대 두 배 가량 향상된 읽기 성능을 제공한다 .

최대 8개의 인피니밴드(InfiniBand) HDR-200 또는 이더넷-100 포트를 지원하여 처리량을 높이고 지연속도를 낮출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시스템은 2U 노드당 최대 367TB의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ESS 3200 및 ESS 5000은 모두 컨테이너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레드햇 오픈시프트 및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스토리지 인터페이스(Container Storage Interface, CSI), CSI 스냅샷 및 클론, Red Hat Ansible, Windows, Linux 그리고 베어메탈 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이 두 시스템에는 IBM Spectrum Scale이 내장형 되어 기본 제공된다.

ESS 3200 및 5000은 IBM의 완전 컨테이너화된 통합 데이터 및 AI 서비스 플랫폼인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와 연동하므로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Watson Knowledge Catalog, WKC) 및 DB2와도 통합될 수 있다.

IBM 스토리지 시스템즈(Storage Systems) 총괄 데니스 케넬리(Denis Kennelly)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 그리고 관리하려면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빠른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이 필요하다”며, “이는 토대가 되는 데이터 계층, 컨테이너화된 정보 아키텍처 그리고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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