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내 유디갤러리에서 사랑스러운 돼지 캐릭터를 통해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현대미술 작가 송형노 개인전 '패밀리(The Family)'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송형노 작가의 대표작 '담장 위의 올리비아' 속 돼지 소녀 올리비아의 가족을 주제로 확장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송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담벼락 너머로 꿈을 그리던 올리비아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가족을 소개하고,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송형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송형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송 작가는 사진을 보는 듯한 섬세한 표현의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극사실주의가 아닌 만화적인 표현법으로 색다른 변화를 줬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채색하는 작업을 거쳐 선명한 색감을 입히고, 언제나 긍정적이고 천진난만한 올리비아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만화적인 단순한 표현을 선택했다. 특히, 올리비아와 가족 구성원을 의인화한 우화적인 표현으로 밝고 유쾌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송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가족과 이웃이 더욱 애틋하고 절실해진 만큼, 이번 전시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작가는 홍익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1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앞선 개인전 'Love'에 이어 주변의 이웃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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