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4461억3000만달러 기록...전웡대비 14억3000만달러 감소
사상최대액 기록한 2월말 보유액 순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상승

3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월의 외환 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사진 = 뉴스1
3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월의 외환 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사진 = 뉴스1

3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월의 외환 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5일 ‘2021년 3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4059억5000만달러(91.0%), 예치금 272억8000만달러(6.1%),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6억달러(1.0%), SDR 35억1000만달러(0.8%)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은 전월에 비해 36억8000만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25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전월비 2.1% 줄었고, SDR은 8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금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1월 말에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2월말 증가로 돌아서며 사상최대치인 447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2월 말 외환 보유액은 세계 외환 보유액 순위도 변동시켰다. 2021년 1월 말 기록했던 세계 9위에서 2월 말 8위로 상승하 것이다. 기존 8위였던 사우디 아라비아를 64억달러 차이로 제쳤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3월 이후 9위를 지속하다 1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2월말 기준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2050억달러), 2위 일본(1조3794억달러), 3위 스위스(1조749억달러), 4위 러시아(5863억달러), 5위 인도(5846억달러), 6위 대만(5433억달러), 7위 홍콩(4957억달러) 순이다. 우리나라는 8위로 4476억달러를 기록했고 9위 사우디 아라비아(4412억달러), 10위 싱가포르(3826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외환은 보유액이 많을수록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여 국가 신용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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