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영재 육성사업 '10년 한길'... "드림그림2.0' 통해 CSV 실천"
'영 디자이너’ 창업지원·재능기부 강화·공공예술 프로젝트 진행

지난 12일 열린 드림그림 10기 온라인 발대식에서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오른쪽)가 ‘드림그림 2.0’의 방향성인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드림그림 10기 온라인 발대식에서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오른쪽)가 ‘드림그림 2.0’의 방향성인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한성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임직원들이 ‘드림그림 엠버서더’로 직접 참여해 장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한성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임직원들이 ‘드림그림 엠버서더’로 직접 참여해 장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

“미술 영재들이 예술적으로 성장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 것처럼, 드림그림은 앞으로 구성원은 물론 사회 전반에 유익한 가치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도약해 운영할 것입니다.”

지난 36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 온 한성자동차의 울프 아우스프룽 사장이 드림그림 10기 발대식에서 ‘드림그림 2.0’을 선포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드림그림(Dream Gream)'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지난 2012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10년째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미술영재 육성 장학사업이다.

드림그림은 선발된 40명의 장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며 미술,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40명 중 프로그램을 졸업한 인원 만큼 장학생을 추가로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예술적 재능과 꿈은 있으나 지원이 필요한 중고교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성자동차 임직원들도 직접 힘을 보태고 있다.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드림그림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장학생·멘토·임직원을 1대1대1로 매칭, 진로상담과 삶의 조언은 물론 작품 활동에 함께 참여해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술작품을 중앙병원, 경희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기증하는 등 재능을 나누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미술작품을 중앙병원, 경희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기증하는 등 재능을 나누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드림그림' 2012년 출범... 한성차 임직원들도 직접 참여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단순 미술교육과 학생 지원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면서 재능을 나누는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3년 대구 영생애육원 벽화 그리기, 2014년 중앙대 서울캠퍼스에 모빌작품 기증, 서초구립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초상화를 제작해 주는 활동 등을 진행했다.

또한 서울중앙시장 상인쉼터 내부 벽화그리기와 함께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한 앞치마를 시장 내 대형 설치작품으로 전시해 주변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5년에는 구로공단에서 IT벤처 메카로 변화한 구로디지털단지의 역사성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 낙후된 단지 역사와 주변상가 환경디자인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6년에는 학생들이 직접 한성자동차의 시그니쳐 퍼퓸인 HAN SUNG NO.2의 향수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종이에 선과 색으로 향수의 향을 시각화했고, 세가지 다른 패키지 디자인을 제품화해 한성자동차 고객들에게 증정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직접 제작한 미술작품을 경희의료원과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에 기증했으며, 지난해에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아동청소년과에 작품을 기증하는 등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도 동참했다.

특히 한성자동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4년 서울문화재단과 업무 협력을 체결하고 서울의 문화적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예술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도 예술지원 사업에 참여해 학생들이 받은 혜택을 재능 기부를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한성자동차의 시그니쳐 퍼퓸 HAN SUNG NO.2의 향수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 멘토링을 받고 있다.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한성자동차의 시그니쳐 퍼퓸 HAN SUNG NO.2의 향수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 멘토링을 받고 있다.

◇ CSV 실천 방향으로 더 성숙해지는 '드림그림2.0’

한성자동차는 올해를 기점으로 드림그림 사업을 업그레이드 한다.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발판으로 사회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방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12일 드림그림 10기 발대식을 갖고 CSV(공유가치창출)을 담은 ‘드림그림 2.0’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아우스프룽 사장은 "드림그림 2.0을 시행해도 장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의 틀에는 큰 변함이 없다"면서 "올해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 콘셉트로 디지털 아트와 순수미술을 접목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그림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함께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성자동차는 ‘드림그림 2.0’이라는 새로운 방향 아래 올해 슬로건을 '쉐어&리얼라이즈 아워 드림 투게더(Share & Realize Our Dreams Together)'로 정하고, 드림그림의 따뜻한 마음과 재능을 사회와 다양한 수혜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드림그림 아트키트’를 통해 전국 100여곳의 지역아동센터, 1000여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온라인 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드림그림 장학생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영디자이너’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 제작과 고유 브랜드를 론칭하는 창업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드림그림 멘토들은 신진 디자이너로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사회적으로는 예술분야에 대한 취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더불어 대중과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재능기부 프로젝트’는 예술이 필요한 지역과 환경에 드림그림 미술 작품을 기증하고 전시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렌티큘러 방식’으로 알려진 배준성 작가와의 수업을 통해 제작한 미술작품을 용인세브란스 병원에 기증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중을 위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대중을 위한 디자인 개선에 무게를 둔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중을 위한 디자인 예술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상대 기자 kevin@nextdaily.co.kr

장학생들은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 쉼터 내부 벽화작업에 참여했으며, 재능기부로 제작한 앞치마를 상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작한 대형 앞치마를 서울 중앙시장에 전시한 모습.
장학생들은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 쉼터 내부 벽화작업에 참여했으며, 재능기부로 제작한 앞치마를 상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작한 대형 앞치마를 서울 중앙시장에 전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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