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케이블 사업부터 시공 A/S까지 일괄 공급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곳곳서 대형 수주 이어져

LS전선 해저케이블이 강원도 동해사업장 인근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전선 해저케이블이 강원도 동해사업장 인근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전선이 지난 해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 대형 수주를 이어 가며 글로벌 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지난해 연말 2300억원 규모의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을 수주하며 이같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잇는 송전급(HVDC) 해저 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일체를 수행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수주한 2009년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LS전선은 지난 11월 세계 1위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사와 '5년간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스테드가 국내에 건설하는 해상풍력단지의 해저 케이블은 LS전선이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밖에도 LS전선이 지난 해 바레인과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따낸 대형 수주들만 약 3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대만 정부가 2025년까지 진행하는 1차 해상풍력 사업 중 지금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의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시행사는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으로 각기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한다는 의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상풍력단지에서 케이블의 고장은 곧바로 단전과 운영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LS전선은 10여 년간의 제조, 시공 노하우와 신속한 A/S 대응 능력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미국 최초의 해상풍력단지를 비롯,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계약) 사업을 직접 수행한 바 있다.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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