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는 2일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지원 사업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두 가지 정부혁신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예산의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된다. 연중 4회에 걸쳐 모집하며, 올해는 3월 2일부터 참여 인력 및 기업을 모집한다.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 사업’은 출산, 육아, 가족 돌봄, 건강, 계약만료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의 과학기술 R&D분야 복귀를 위해 교육 및 연구비(인건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이공계 석ㆍ박사 학위 취득자 또는 동등학력 소지자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경력단절 또는 경제활동이 없는 여성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고용을 원하는 기업과 대상자에 부합하는 여성과학기술인은 사업 신청 후 적격성 평가를 통해 후보군에 선정되고, 기관과 인력의 매칭이 이루어진다. 매칭이 되면 기관과 WISET의 협약이 체결되고 3년 동안 정부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석사 최대 2,100만원(연), 박사 최대 2,300만원(연)이다.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재직자의 출산ㆍ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고, 과학기술분야 일ㆍ가정 양립지원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대상은 R&D분야 재직자 중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3개월 이상 휴직(예정)자 또는 근로 단축제도 사용(예정)자가 있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다. 업무 공백이 생기는 자리에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인건비와 교육훈련을 지원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로 단축제도 사용 시에도 지원하며,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ㆍ석사 최대 2,100만원(연), 박사 최대 2,300만원(연)이며 교육훈련은 대체인력의 연구역량 또는 경력개발 교육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작년 한 해 지원사업을 통해 R&D연구분야 일자리에 복귀한 여성과학기술인은 총 398명이며, 국가 지원 종료 후 취업유지율은 81.1%에 달한다. 출산·육아 휴직자 대체인력은 41명을 지원했으며, 대체인력 중 정규직 채용 비율은 73.2%로 나타났다.

R&D 경력복귀지원팀 차은지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가정 양립과 여성 일자리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경력단절 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기업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현장의 만족도를 높이고,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D 경력복귀지원사업과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와 WE두드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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