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드약정고 1조7000억, 당기순이익 8억2000만원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올해 첫 추진 사업으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위탁운용사(정시)’모집에 민간자본 방식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올해 첫 추진 사업으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위탁운용사(정시)’모집에 민간자본 방식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사모펀드 운영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약정고 1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8억2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손태승 회장이 금융그룹 수장을 맡으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등 체질개선을 주문한 것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PE사로, 2009년 결성한 우리블랙스톤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는 등 성장세를 걷다 2012년 이후 신규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 입지가 좁아졌었다.

이러다 손 회장 취임 이후 우리PE자산운용이 투자영역을 해외 부동산‧발전‧인프라사업 등으로 확대했고,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제 하에서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의 적극적인 공동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사업을 강화하며 변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우리금융측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세대 PE사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우리PE자산운용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성과보수제도 정비 및 시장의 우수 운용역 영입 등 조직 활성화를 위한 구조조정 노력도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의 최근 흐름도 좋다. 2018년 결성한 '우리 신영 Growth Cap 제1호 PEF'가 2년만에 펀드 약정액의 75%를 소진했고, 같은 해 결성된 '우리한화유레카 PEF'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수익도 예상돼 향후 수익 개선폭 및 그룹 비이자이익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우리PE자산운용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신규PEF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주체제 전환 이후 더욱 활발해진 그룹사간 협업채널을 바탕으로 우리PE자산운용을 명실상부한 금융계열 PE의 대표주자로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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