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가 오는 20일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경주’ 사우디컵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천만 달러(약 110억 원)에 경주 총 상금은 2천만 달러(약 220억 원)에 달한다.

올해 사우디컵에는 중동을 비롯해 일본,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14두가 출전한다.

'닉스고'는 두 번이나 삼관마를 배출한 명장 ‘밥 베퍼트’ 조교사의 유망주 ‘샤를라탄(Charlatan)’과 우승을 겨룰 전망이다. 미국 최대 베팅사이트 ‘US racing’에서는 17일 오전 기준 두 경주마의 배당률을 가장 낮은 2.25과 1.75로 잡으며,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브리더스컵 닉스고 경주장면.
브리더스컵 닉스고 경주장면.

‘닉스고’는 지난해 11월 미 브리더스컵 더트마일(GⅠ, 1600m)에 이어 1월 페가수스월드컵(GⅠ, 1800m)을 연달아 우승했다. ‘샤를라탄’은 지난해 12월 산타아니타 경마장의 ‘말리부 스테이크스(GⅠ, 1400m)’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했다.

일본 경주마 ‘츄와위저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내에서 대상경주에 6번이나 우승한 경주마며, 지난해 12월 일본 챔피언스컵(GⅠ,1800m)에서 우승한 바 있다. 프렌치더비(GⅠ,2400m)우승마인 ‘미슈리프(mishriff)’도 출전한다.

이번 사우디컵은 코로나19로 인해 말과 경주마 관계자 등 제한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한 ‘무관중 경마’로 실시되며, 미국, 영국, 호주, 인도, 일본, 유럽, 아프리카 등 총 31개 매체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베팅에 참여할 순 없지만 사우디컵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한국마사회 공식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는 ‘닉스고 응원 댓글 이벤트’와 ‘우승마 예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주유권, 치킨, 커피 상품권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에서도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공식 SNS 및 유튜브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치르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반면 미국의 ‘브리더스컵’을 비롯해 일본 ‘재팬컵’, 호주 ‘멜번컵’ 등 세계 유수의 경마 대회들은 무관중이기는 하나 예정대로 경주를 시행했다. 비대면·온라인 발매가 가능한 환경이기에 경마를 즐기는 데는 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브리더스컵의 경우 지난해 대회기간 중 약 1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07년 대회가 이틀씩으로 확장된 후 6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호주의 멜버른컵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카니발이 열린 나흘 동안 총 6억 6,730만 달러의 매출이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6%나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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