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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개의 트랙리스트만큼 다양한 매력 선보일 청하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발행일시 : 2021-02-16 05:27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 가수 청하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2017년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곡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하고 2019년 디지털 싱글 '벌써 12시'와 네 번째 미니앨범 'Flourishing'의 타이틀곡 'Snapping'으로 각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가수 '청하'가 첫 정규앨범 발표했다. 'Querencia(케렌시아)'라는 타이틀을 가진 청하의 첫 정규앨범은 무려 스물한 개의 수록곡을 담고 있어 화제가 되는 중이다.

사실 이 앨범의 발매는 한 달 전 즈음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청하가 지난 12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불가피하게 미루어진 것이다. 다행히 열도 나지 않은 무증상에 아픈 곳도 전혀 없었다는 그녀였지만 증상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더 무서웠다는 당시의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무대에서는 파워풀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가수이기에 다수의 대중들은 청하의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키 161cm의 가냘픈 몸매를 가진 청하는 2019년 2월에 급성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전적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이번 정규앨범의 수록곡이면서 작년 4월 선공개 되었던 'Stay Tonight'의 활동 전에 성대결절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 등을 의미하는 'Querencia'라는 단어가 청하의 정규앨범 명으로 채택되었다는 점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와의 결전을 앞두고 경기에 참여하는 소가 휴식을 취하는 장소를 뜻하던 'Querencia'는 현대에 들어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의미가 변형되었다.

■ 4가지의 챕터와 에필로그, 16곡의 곡으로 채워진 앨범

SIDE A {NOBLE}, SIDE B {SAVAGE}, SIDE C {UNKNOWN}, SIDE D {PLEASURES} 등으로 나누어진 이번 정규앨범 'Querencia'는 각각의 챕터마다 이미 선공개 된 ‘Stay Tonight’, ‘PLAY (플레이)’,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가 배치되어 있다.

첫 정규앨범의 대표 타이틀곡으로 SIDE A {NOBLE} 챕터의 'Bicycle'을 내세우고 있으나 미리 공개된 각 챕터 마다의 곡들 또한 타이틀 감으로 손색이 없다. 가수 청하는 처음 'Bicycle' 데모를 들었을 때 타이틀곡이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지금까지 자신이 소화했던 곡들과는 사뭇 달랐고 가사 역시도 지금의 가사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했다. 멜로디 라인보다는 말하는 듯 가사를 읊조리는 형태의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 보니 반복적으로 듣게 되었고 스스로가 서브타이틀곡으로 추천을 했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타이틀곡으로는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쓰기로 하면서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도 들려주었다. 이번 정규앨범에서 청하는 타이틀곡 'Bicycle'과 열다섯 번째 트랙의 곡 '별하랑'의 작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청하의 팬덤 명인 '별하랑'을 곡의 제목으로 차용한 노래 역시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별하랑'이라는 이름 옆에 부제처럼 (160504 + 170607)의 숫자가 따라붙는데 이는 청하가 활동했던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데뷔일과 본인의 공식 솔로 데뷔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울했던 연습생 시절부터 팬들과 만나고 지금까지의 많은 이야기들을 오롯이 담아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만든 곡이라고 밝힌 청하는 이번 정규 앨범 수록곡 중 어떠한 곡에 애착을 느끼냐는 질문에 "별하랑을 많이 들어달라"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 첫 정규앨범 'Querencia'를 통해 청하가 이루고 싶은 것들

단순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이번 앨범은 1년 8개월여만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가수 청하는 작년 한해 분기별로 선공개 곡들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 3개월간은 달마다 곡을 발표하는 등 쉴 틈 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왔다.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따져보면 벌써 데뷔 5년 차의 베테랑이자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솔로 가수인 그녀지만 첫 정규앨범인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고도 했다.

앨범 명인 'Querencia'를 준비하며 본인 스스로가 안식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접하게 되는 이들 역시도 그러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개인적으로는 청하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Bicycle'이 이전의 곡들에 비해 퀄리티 있게 느껴졌으며 'broom broom broom broom' 등의 반복되는 후렴구와 벌스가 연결되는 부분에서의 강약 조절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분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속 청하의 모습 또한 이전의 것들에 비해 완성도 있는 느낌이었다. 그중에서도 DC 코믹스의 빌런인 할리 퀸을 연상시키는 양 갈래의 올림머리를 한 청하의 모습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 퍼포먼스 역시도 청하가 아니라면 대체 불가능하지 않은가 싶을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남성 댄서들의 신체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는 듯한 형태의 동작을 구사하거나 곡의 중간에 위치하는 댄스브레이크에서 보여주는 백덤블링이 그러했다.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청하 첫 정규앨범 'Querencia(케렌시아)' 쇼케이스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음원사이트나 음악방송에서 충분히 높은 순위에 랭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건만 정작 청하 본인은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주변의 많은 것들에 대한 감사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1위를 진짜 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감사한 것들을 느끼고 얻은 것들이 많기에 팬분들과 그것들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소감이었다.

이번 첫 정규앨범을 통해 창모, 백예린, 구름, Colde(콜드), Guaynaa(구아이나), SUMIN(수민)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달았고 더 열심히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발전해나가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한 청하.

이미 정상에 올라와 있는 그녀라 생각했었는데 첫 정규앨범과 함께 더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직접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때문에 꽤 오랫동안 그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볼 수 있지 않은가 한다.

그녀의 바람처럼 관계된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를 위해서는 가수 청하의 건강이 일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밑바탕에 내재되어 있어야 할 테고 말이다.

오세정 라이프&컬처팀 기자 tweet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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