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뷰티칼럼] 지금 우리는 인공 향을 먹고 있다?

발행일시 : 2021-01-25 10:10
고예솔 난다모랩 대표 <고예솔 난다모랩 대표>

얼마 전 필자는 선물 받은 바디로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무향의 보습 크림에 필자가 직접 블랜딩한 아로마 오일을 섞어 바르지만 타 제품을 테스트 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사용해보았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매일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몰랐다. 겨울이고 날이 춥다보니 안팎의 온도 차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했다. 하루는 이른 아침 바쁜 출근으로 바디 로션까지 챙겨 바를 시간이 없어 바르지 않고 서둘러 준비하여 출근을 했다. 그 날, 비슷한 날씨 특별할 것 없는 평소와 같았는데 나의 콧물과 재채기는 멈춰있었다.

[뷰티칼럼] 지금 우리는 인공 향을 먹고 있다?

그때 필자는 설마 바디로션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반응인가를 의심하였고 제품의 성분을 찬찬히 확인하였다. 그리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알레르기 반응이 맞았다. 워낙 유명하고 건강한 제품을 모토로 광고를 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필자도 의심의 여지없이 바로 사용하였으나 함유된 향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향은 단순히 원료 제형 취를 잡을 뿐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인식하게 하며 동시에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보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천연 원료만으로 화장품의 향을 내기란 쉽지 않다. 천연원료에 대한 이해와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오랜 기간 거쳐야만 제대로 된 천연 발향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가가 훨씬 높아지다 보니 대부분의 화장품 회사에서는 인공 합성향을 선호한다.
 
인공 합성향은 알레르기를 쉽게 유발하고 피부 자극도가 높다. 다행히 2020년 1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여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에 대한 규정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의 경우 0.01% 초과,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의 경우 0.001% 초과 함유하는 경우에만 한 하여 표시할 의무가 있다. 초과되지 않을 경우 ‘향료’만으로 기재되다보니 소비자는 착향제 구성 성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란 쉽지 않다.

[뷰티칼럼] 지금 우리는 인공 향을 먹고 있다?

최근 '린스바'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천연 에센셜 오일만을 넣었다고 하여 기대에 사용해보았으나 사용 후, 필자는 천연 에센셜 오일만을 넣은 것이 아닌 향료가 첨가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화장품 업에 10년 넘게 종사하면서 가장 아쉬울 때는 마케팅 위주의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 판매가 이루어지고, 소비자로 하여금 진짜 천연향이 어떤 것인지 분별하기 어렵게 만들 때이다. 필자의 경우, 아로마 에센셜 오일 하나를 수입할 때도 직접 산지를 찾아가 순도 100%로 생산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며 수입을 하기 때문에 천연향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화장품에 들어가는 아로마 에센셜오일 중 순도 100%의 아로마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곳은 거의 손에 꼽는다. 가장 큰이유가 원료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슷한 향을 배합하여 만들거나 비슷한 종에서 추출한 저렴한 원료를 섞음 질하여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100% 순도의 아로마 에센셜오일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원료 성분표 확인만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 실상이다.

[뷰티칼럼] 지금 우리는 인공 향을 먹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라벤더 오일은 순종 라벤더로 순도 100%를 추출할 경우 원가가 10kg당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향을 가지고 대규모 재배 및 수확이 가능하여 매우 저렴한 교배종인 라반딘을 섞어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천연 아로마 에센셜오일의 경우에도 구성하고 있는 성분 중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 있는 리나룰이나 쿠마린 등의 성분이 함유된 종들이 있다.

[뷰티칼럼] 지금 우리는 인공 향을 먹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정확한 기준치를 지켜 사용이 되어야하고 전문적으로 교육이 된 아로마테라피스트가 직접 처방을 해야 한다.

향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 보다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신체적으로나 감성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므로 향에 대한 안전한 정보 전달과 사용이 점차 개선되고 소비자의 건강한 사용이 늘어나길 희망한다.


고예솔 난다모 랩 대표는 고객의 니즈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 단순한 생활필수품이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는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난다모 랩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영국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ITEC)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처방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블랜딩하여 생산하며, 일반 천연브랜드 제품과는 다른 안정성을 가지고 우수한 품질과 효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전달하고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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