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랩, 엔터프라이즈형 ‘폼랩 팩토리 솔루션’ 출시

이제는 제조공장에서도 3D 프린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3D 프린터 기업 폼랩이 대기업들의 대량생산에 적합한 엔터프라이즈용 '폼랩 팩토리 솔루션(Formlabs Factory Solutions)'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폼랩 팩토리 솔루션'은 폼랩 3D 프린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적층 제조용 재료 기술들이 ▲맞춤형 팩토리 패키지 ▲맞춤형 재료 개발 ▲폼랩 컨설팅 등 세 가지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폼랩의 '폼랩 팩토리 솔루션'
폼랩의 '폼랩 팩토리 솔루션'

맞춤형 팩토리 패키지는 산업용 3D 프린터인 '폼 3(Form 3)'를 기반으로 구축된 모듈식 생산 스테이션을 통해 기업의 규모나 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 제조기업은 연간 1만개 이상의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가정에서 10대로 제작하던지, 공장에서 100대의 프린터로 진행하던지 관계없이 제품 생산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폼랩의 팩토리 솔루션팀이 이 같은 맞춤형 패키지의 구축을 지원해준다.

맞춤형 재료 개발에서는 폼랩의 재료 라이브러리를 통해 광범위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폼랩의 3D 프린팅 방식인 SLA(Stereo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성수지 적층조형) 프린팅은 다양한 프린팅 재료를 하나의 폼랩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체 확보한 재료 라이브러리 뿐만 아니라 특이 프린팅 재료에 대한 고객 수요가 있을 경우 인열 강도, 인장 강도 및 연신율 등의 특성에 맞춰 새로운 재료도 제공해준다.

폼랩 컨설팅을 통해서는 폼랩의 팩토리 솔루션팀이 맞춤형 3D 프린팅 작업장을 설계하고,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폼랩의 다분야 전문가들이 제품 아이디어에서부터 제품 출력의 최적화 및 생산 구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팀과 함께 업무를 진행한다. 고객의 작업 시설과 워크 플로우를 완벽하게 세팅하여 고객 스스로 자립 가능하게 하며,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폼랩 기술팀은 고객의 비즈니스 요구와 필요에 따라 적층 제조를 위해 부품 파일을 완성하거나 프린터당 출력을 최적화하고 부품당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지속적인 프로젝트 관리 및 지원을 통해 예상 ROI 및 손익 분기점을 포함한 프로젝트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게 지원한다.

캐나다의 적층 제조회사 프리시전 에이디엠(Precision ADM)은 '폼랩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해 3D 프린팅으로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용 면봉 '캔스왑(CANSWAB)'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했다. 100대 이상의 '폼 3B' 프린터를 사용하여 매주 10만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용 면봉 생산을 목표로 폼랩과 함께 맞춤형 3D 프린팅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캔스왑 관련 기획을 시작해 불과 5개월만에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D 프린팅 의료 기기 중 하나가 됐다.

글로벌 면도기 제조 선두기업 질레트(Gillette)도 '폼랩 팩토리 솔루션'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질레트는 면도기 시장이 치열해지자 '폼랩 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한정 주문 제작 플랫폼인 '레이저 메이커(Razor Maker)'를 출시했다.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커스텀 부품을 통해 제품을 구현해 소비자의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주문량에 맞춰 생산량을 확장 또는 축소했으며, 특정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면 다른 생산라인을 조정하여 즉시 필요 부품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했다.

신발 제조기업 뉴발란스(New Balance) 역시 적층 제조 기능의 장점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직접 맞춤형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하고 획기적인 제품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리바운드 레진(Rebound Resin)'은 신발의 변형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리바운드 레진으로 만들어진 신발은 시중에 나와있는 탄성 중합체의 소재를 활용한 기존 신발과 비교했을 때 5배의 인열 강도, 3배의 인장 강도, 그리고 2배의 신축성을 가지고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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