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직원들이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인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본선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올-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약 7개월 간의 여정 끝에 본선대회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포스트 코로나,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설정해 코로나 이후 시대에 현대·기아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선제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졌다. 올해는 다양한 부문의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시각화 매체를 통해 기술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시나리오 제작 부문'을 신설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020년 6월 열린 경연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11팀(중국기술연구소 1개팀 포함)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모든 팀은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제작받아 7개월 간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제작했다.

현대 · 기아자동차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작
현대 · 기아자동차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작

먼저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사 수준의 차량 디지털 쇼룸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추억의 공간에 대한 음악, 풍경 등의 데이터 저장/재현 시스템 'Remember Our Memory' △전해수 차량 살균 시스템 'Car Pure' △사이드미러를 통한 차내외 비접촉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세이프 가드(Safe Guard)' △전동사이드 스텝형 라스트마일 킥보드 'L.U.V' △완충, 구동, 조향 조건을 휠에서 모두 작동 가능한 시스템 'S1 휠 시스템' △원격 햅틱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비접촉식 조향 장치 'Untact Virtual Controller' △후석 윈도우 선쉐이드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 터널 디스플레이 '인피닛쀼의 세계'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탈부착식 콘솔 하드웨어 BOX 플랫폼 'MAX BOX' △미래 모빌리티 블루투스 개인 휴대/착용 안전 장치 '안전을 공유해 You' △차량 도어간 전력 공유 시스템 'DUET'이 본선에 진출했다.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Car Pure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이프 가드팀과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Untact Virtual Controller가 금상을 받았다. S1 휠 시스템, 인피닛쀼의 세계, Remember Our Memory, L.U.V 팀은 각각 은상을 받았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MAX BOX팀이 금상을, DUET, 안전을 공유해 You이 은상을 차지했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고 금상과 은상팀은 각 5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되며,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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