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과수원 : 48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 빛, 몸, 리듬' 포스터 / 삼청동과수원 제공
'텅 빈 과수원 : 48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 빛, 몸, 리듬' 포스터 / 삼청동과수원 제공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삼청동과수원이 주최하는 '텅 빈 과수원 : 48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 빛, 몸, 리듬' 온라인 공연이 오는 2020년 12월 4일 금요일부터 12월 6일 일요일까지 48시간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0년 12월 4일 금요일 일몰 시각인 17시 14분에 시작해 12월 6일 일요일 일몰 시각인 17시 13분까지 48시간 동안 퍼포먼스를 실시간 스트리밍 하는 실험적 공연이다.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로 활동했던 성기완의 제안에 따라 음악, 사운드, 영상, 미술, 문학 등을 망라한 다양한 아티스트 21명이 삼청동 복합문화공간 삼청동과수원을 퍼포먼스 허브로 삼아 다중 매체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고 한다.

'텅 빈 과수원 : 48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 빛, 몸, 리듬' 타임테이블 / 삼청동과수원 제공
'텅 빈 과수원 : 48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 빛, 몸, 리듬' 타임테이블 / 삼청동과수원 제공

김연수 소설가는 구글 공유 문서를 활용하여 하루에 2시간씩 신작 소설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집필할 예정이다. 공유된 문서에는 독자들이 댓글로 직접 집필 과정에 참여한다. 지질학적 베이킹 퍼포먼스를 선보일 현대미술 작가 안데스, Moving Meditation_Ashtanga 요가를 수련하고 요가를 가르치는 수련자로서 하루를 여는 새벽 수련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백희 요가강사,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 줌 어플을 활용 바이닐을 실시간으로 공수하여 디제이 록시에게 전달하면 디제잉을 진행할 록시와 조승호, 동트기 전 깜깜한 텐트 속에서 아티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할 깜깜한 인터뷰의 성기완, 4시간 동안의 모듈러 신디사이저 즉흥 연주를 선보일 달파란 with 헤오(영상 이민), 유튜브 채팅을 이용하여 저녁에는 술을 마시는 공연, 다음 날 낮에는 함께 해장하는 콘셉트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신승은 뮤지션, 반려 고양이에 관한 토크와 공연을 펼칠 블루스 뮤지션 하헌진 등 그 밖에도 구동희, 윤상윤, 다비드 카르도나, 백현진, 트레봉봉, 버고, 이윤정, 윤수희, 오로민경, 김사슴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의하여 추진한 온라인 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 'ART MUST GO ON'으로 선정되어 진행하게 되었다.

삼청동과수원 유튜브 채널 ‘텅빈과수원’ 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는 집에서도 편히 실험적인 공연 작품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 라이프&컬처팀 객원기자 lifencultur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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