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체감경기 두달 연속 개선세
11월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BSI 모두 상승

11월 기업체감경기가 두달 연속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11월 기업체감경기가 두달 연속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11월 기업체감경기가 두달 연속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78포인트로 10월의 74포인트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10포인트 상승한 것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이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에 이뤄졌고, 법인기업 2795곳이 응답했다.

국내외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를 가리지 않고 전분야 업황이 10월에 비해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국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역대 최저점(51)을 기록한 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진 9월에 64를 찍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음달 10포인트가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에 이어 12월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11월 전망치(72)보다 4p 오른 76p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 = 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 = 한국은행

11월 제조업 업황BSI는 85로 79였던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 업황BSI는 1월 이후부터 5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후 11월까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규모·형태별로 살펴보면 11월 대기업 제조업 업황BSI는 97로 10월(81)에 비해 6p 상승했으며 2017년 12월(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82로 전월 대비 6p 증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수출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93으로 전월 대비 11p 상승, 내수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2p 상승했다.

12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1로 11월 전망치(76)보다 5p 상승했으며 대기업은 6p, 중소기업은 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 = 한국은행
비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 = 한국은행

11월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 상승에 힘입어 10월 대비 4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50을 기록한 후 8월까지 내리 상승세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재확산 된 지난 9월 62로 떨어진 바 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11월 전망치69에 비해 3p 상승한 72이다.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3.2p 상승한 89.1을 찍었으며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4.0p 상승한 85.3을 기록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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