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네덜란드 등서 연이은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수주
“시장 리더십 강화로 미국 등 신규 시장 확대 기대 높아”

LS전선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본사와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Ørsted) 본사, 영국 런던 법인 등을 연결한 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S전선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본사와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테드(Ørsted) 본사, 영국 런던 법인 등을 연결한 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S전선이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은 24일 해상풍력개발 부문 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와 ‘5년간 초고압 해저 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의 이번 계약은 최근 연이은 수주에 이은 것이어서, 주요 시장인 미국의 수주 공급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대만에서 5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수주한 데 이어, 올초 중동 바레인에서 1000억원과 네덜란드 1300억원 규모의 공급을 확정하며,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LS전선은 덴마크 오스테드사와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영국 혼시(Hornsea) 및 대만 장화현(彰化縣) 해상풍력단지 등의 케이블 구축 사업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게 돼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해상풍력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LS전선과 같은 경쟁력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케이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풍력발전 시장규모 추이. 출처=코트라
미국 풍력발전 시장규모 추이. 출처=코트라

한편, 미국 풍력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올해 미국 풍력발전 시장은 전년대비 9.2% 성장한 154억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상황이어서, 해상을 비롯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신규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