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무 코웨이 홈케어닥터(왼쪽)가 고양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고 있다.
신정무 코웨이 홈케어닥터(왼쪽)가 고양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고 있다.

코웨이 홈케어닥터가 마을버스 탑승 중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대형 피해로 번질 수 있던 사고를 막아냈다.

코웨이에 따르면, 13일 코웨이 홈케어닥터로 활동 중인 신정무 씨(26세)는 지난 2일 오후 5시 반 경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에서 마을버스 탑승 중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자 이를 발견하고 버스의 제동장치를 조작해 버스 기사와 탑승객들을 구했다.

신정무 씨는 당시 내리막 경사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가 이동하지 않고 밀려가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재빨리 운전석으로 다가가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버스 기사의 이상 상태를 발견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버스를 멈췄다.

그는 버스를 세운 후 경련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어가던 버스기사를 운전석에서 이동시키고, 다른 승객들과 협조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위급한 상황에 대처했다.

신정무 씨는 1종 대형 면허를 보유 중이었으며, 구조대가 도착한 뒤에도 퇴근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정차된 버스를 갓길로 이동시키는 등 현장 마무리를 도왔다.

이에 고양 경찰서는 사고예방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코웨이는 이번 미담을 사내 게시판에 소개하고, 대표이사가 포상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신정무 코웨이 홈케어닥터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부끄럽다. 다른 승객분들이 함께 나서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평소 마을버스를 탑승할 때마다 밝게 인사를 건네 주시는 좋은 분이신데 이번 일로 피해를 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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